물 충분히 마시는 게 최고, 사탕도 도움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는 우리 몸 구석구석을 마르게 해서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대가 말라 있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큰 소리를 오랜 시간 내게 되면 여러 가지 음성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교사, 학원강사, 가수 등 평소 소리를 많이 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목 건강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하며, 회식 등 목을 혹사하게 되는 자리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소 목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교수는 “성대는 우리가 평소 말을 할 때 남자는 초당 120~150번, 여자는 200~250번 진동을 할 정도로 힘들게 운동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며 “이런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서 여러 점액이 나와 항상 습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성대의 습도가 유지되지 못하고 마르게 되어 지나치게 많이 쓰면 음성장애가 생기기 쉽다. 그 결과 ▷목소리가 작아지고 피로해지고 ▷말을 할 때 아픔을 느끼는 발성통 ▷ 쉰 목소리 등이 생기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보통 목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에 생기는 음성장애는 물을 많이 마시고 껌을 씹꺼나 하면 성대가 촉촉해지면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그대로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진다. 그러나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이어지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목을 지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본다.

[건강한 목소리 관리법]

◇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침이 분비돼 목에 수분이 공급된다. 보통 목에 시원하게 하려고 목캔디만 먹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사탕에 있는 민트성분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자꾸 먹다 보면 나중에는 먹지 않을 때 답답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냥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사탕을 먹으면 된다.

◇ 날달걀을 먹을 필요는 없다

보통 목소리를 가다듬는다고 날달걀을 많이 먹는데 권할 만한 일이 아니다. 날달걀을 함부로 먹다가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에 걸릴 수가 있다. 닭은 배설강으로 달걀을 낳으므로 달걀껍질에 배설물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음식을 먹다가 사례가 들리는 것은 삼킨 음식물이 식도로 가지 않고 성대에 들어갔을 때 일어난다”며 “날달걀은 그냥 수분을 공급해주고 단백질만 제공할 뿐 성대에 직접 작용을 해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신다

물은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실 경우 술을 먹는 만큼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물은 몸 전체에 퍼져 탈수 증상을 완화시켜 주므로 충분히 마시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 술, 담배, 카페인은 멀리하라

카페인과 알코올 성분은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뇨작용을 유발해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게 한다. 또 담배연기는 성대에 이물질이 오래 남아 있게 한다.

◇ 외출 때는 목을 따뜻하게 한다

외출 때 스카프나 목도리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또 잘 때는 가습기를 쓰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성대가 마르지 않게 방안 습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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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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