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 구홍회 교수팀이 그동안 시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알려진 망막세포종 치료 후에도 시력 보존에 성공한 연구 결과를 세계 골수이식학술지 ‘골수이식(Bone Marrow Transplanta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20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소아암의 5%를 차지하는 망막세포종은 치료할 때 망막을 보존하지 못해 시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이후에 방사선 치료로 인해 안면변형이 불가피한 난치성 질환이다.

구 교수팀은 2001~6년까지 망막세포종으로 진단받은 66명 중 14명이 양쪽 눈 모두 망막세포종 환자임을 진단하고, 이 중 9명에 대해 고용량 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병행했다.


고용량화학요법-조혈모세포이식술 병행 치료

고용량 화학요법이란 평소에 사용하던 항암제의 3~5배 용량을 투여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법으로 항암치료를 강하게 시행하면 골수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미리 채취해 두었던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함으로써 골수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이다.

그 결과 9명의 환자 모두가 최소한 한 쪽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고, 방사선치료를 하지 않아 안면기형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치료의 팀장을 맡은 성기웅 교수는 “양측성 망막세포종에 대한 치료효과 입증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라며 “향후 해당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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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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