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그는 당선이 확정될 무렵인 30일 밤 11시 10분쯤 부인 김민경씨의 손을 꼭 잡고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울먹이며 “(순천, 곡성 유권자들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한 발의 총성도 없이 가장 아름다운 혁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25년 만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정현 후보. 그의 곁에는 부인 김민경씨가 있었다. 7·30 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자 곁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부인 김민경씨가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새삼 화제다.

김민경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김씨는 새누리당 불모지인 전남지역에서 홀로 선거활동에 매진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집에서 쉬지않고 거리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도왔다고 한다.

이정현 당선자는 지난 2012년 3월 ‘집 친구 내 사랑 진심이면 통합니다’라는 글을 그의 블로그에 올렸다.

“아내는 최근 4개월 사이에 3번의 전신 마취 대수술을 받았다. 두군데 암수술 때문이다.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 아내가 아프고 난 뒤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새로 연애한다. 내 아내 민경이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쓰려한다. 집 친구의 고생은 지금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아내가 고맙다는 것,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것, 그리고 남은 나의 생은 아내를 여왕처럼 받들며 살고 싶다는 것뿐이다...”

김민경씨를 힘들게 한 유방암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유방암은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로 상당히 양호하지만 치료 기간 중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12년 당시 블로그 사진을 보면 김씨는 암투병 탓인지 무척 수척해 보인다.

유방암 환자는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에도 심리적인 문제를 잘 관리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지들은 환자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 받았다는 생각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환자 자신도 치료 후 일상생활에 빨리 적응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민경씨가 힘든 유방암 투병을 견뎌내고 선거운동에도 나선 것은 남편 이정현 당선자를 비롯한 주위 사람, 친지들의 도움이 컸을 것이다. 김민경씨의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됐을 것이다. [사진=이정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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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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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노력 끝에 기회 보여

글로벌 기업 관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버나드 마르는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하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 하나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기회를 발견하고 잡는다는 것이다.

마르는 “이야말로 중요한 기술이며 이 한 가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 한 기업가나 사업가들이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4명의 예를 들었다.

첫 번째는 영국 기업인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대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의미 있는 방법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기회를 찾는다.

브랜슨은 항공 혹은 휴대전화 산업과 같은 다소 고루하고 융통성 없는 것들을 탈바꿈시켜 이제까지와는 뭔가 다르고 독특하며 멋지게 개선시킴으로써 기회를 어떻게 발견하는가를 아는 요령 있는 사업가의 본보기가 됐다.

메리케이 화장품회사의 창업자인 여류 기업인 메리 케이 애시는 난관 속에서 기회를 찾았다. 애시는 차질이 생겨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난관을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자극으로 여겼다.

1800년대 미국에서 자수성가로 백만장자가 된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된 워커부인은 수요의 개념을 현재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만족시킬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프리카 계 미국인의 머리 손질 제품을 최초로 개발한 워커부인은 필요의 문제에서 기회를 발견했다. 마르는 “워커부인은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들의 독특한 머리를 손질하는 데 만족을 줄 만한 미용 제품에 대한 필요성에 주목을 했다”고 말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실패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속 노력해야 하는 신호로 봤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실패한 게 아니고 다만 전구가 안 되는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르는 “에디슨은 일의 가치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다”며 “한 가지의 발명만으로는 그가 원하는 성공을 이루거나 유지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하고, 도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쉽게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며 “그러나 노력을 계속하는 사람에게는 때때로 보상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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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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