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방소영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고 주위 조직에 퇴행 변화가 나타나서 생기는 관절염이다. 노인에게 가장 흔한 관절질환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과 엉덩이의 관절 등에 통증과 운동장애를 나타낸다.

관절은 관절연골, 뼈, 관절막등으로 구성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는 관절 연골에서 시작된다. 연골 구성성분을 생산하는 연골세포가 줄어들고 연골의 탄력성이 없어져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골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점차적으로 병이 진행되면 염증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진다.

1.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연령, 성별, 유전적 소인,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이 작용하여 병의 심한 정도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2.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증상이 다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이와 달리 퇴행성관절염은 혈액검사 등의 면역학적인 검사는 모두 정상소견을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 이외의 증상(임파선염, 각막염, 폐 침범, 신경염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도 다르다. 아침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한 뒤에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저녁 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침범되는 부위도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손과 발이 동시에 붓는 염증성 관절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손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의 끝 마디에 잘 나타난다.

3. 퇴행성관절염은 언제 시작되며, 누구에게나 나타나는지요?

관절 연골의 노화는 대부분 30대에서 시작된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관절조직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수년 동안 아무런 증상도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증상은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더 많다. 피부가 주름지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도 개인차가 있듯이 관절의 노화도 개인차가 있다. 따라서 위험요소를 피하면서 부담을 많이 받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을 단련시켜 나가면 평생 건강한 관절로 지낼 수도 있다.

4.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과거에는 노화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해왔지만, 최근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환자 각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병이 좋아질 수 있다. 즉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은 개인차가 사람마다 똑같지는 않다. 누구나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힘들고 몸에 무리가 간다고 느끼게 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이 되고 단련된다. 운동량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점차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수영, 보행, 관절염 태극권 등) 장기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해서 규칙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면, 건강한 관절 상태를 평생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약물의 종류도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으므로 환자의 여러 가지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약을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진통작용을 뛰어넘어 연골세포의 수명을 연장한다거나 관절 내 윤활작용에 도움을 준다거나 하는 등의 약을 병의 기전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수년 사이에 관절 질환에 사용되는 약제는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단순히 소염진통제라고 불리어지던 것도 그 성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세분화 되었고 각각의 특성에 맞추어 약물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고 전신 상태를 충분히 검토하여 가장 이상적인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 이외에 관절 보호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을 적절히 함께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먹는 약제뿐만 아니라 붙이는 약, 바르는 약, 주사제 등이 있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아주 다양하다. 통증이 나타난 날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여 1~2개월 내에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많이 있다. 대개는 수년에 걸쳐서 상당기간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본인이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 이런 노력에 따라서, 또한 약물의 반응 정도에 따라서 치료기간은 얼마든지 줄어들 수 있다.

장기간 약물 복용이 두렵고 귀찮아서 통증을 참아가며 관절이 망가지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한 단기간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선전하는 민간요법에 현혹되어, 병이 악화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잘 견뎌내도록 단련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운동이나 물리 치료를 통해서 관절을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써 증상 호전 및 병의 경과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환자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해야만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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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과학적 문제로 등록신청 반려는 위법"

질병관리본부가 2010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주 등록 신청을 반려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조일영 부장판사)는 28일 황우석 박사가 질병관리본부를 상대로 낸 줄기세포주 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생명윤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법 시행일 이전에 만들어진 줄기세포주는 과학적 요건만을 갖추면 등록요건이 충족된다"며 "난자수급에서의 비윤리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유를 들어 거부처분을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황 박사가 해당 줄기세포주를 만들었을 당시에는 생명윤리법이 제정돼 있지 않았다"며 "당시에는 난자수급 및 제공 등과 관련한 윤리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명윤리법 시행일 이전에 만들어진 해당 줄기세포주는 '체세포 복제' 또는 '단성생식 배아' 등 방식에 상관없이 줄기세포주 등록대상"이라며 "과학적 요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록을 거부한 처분도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황 박사의 줄기세포주 등록은 세포주 수립에 사용된 난자 수급과정의 비윤리적 행위의 문제와 해당 줄기세포가 체세포 핵이식이 아닌 단성생식에 의해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적 문제를 갖는다"고 전제했지만 이것이 등록거부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 조병국 공보판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성생식이든 체세포이든 줄기세포이든 등록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등록을 통해 과학적 연구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2010년 10월 질병관리본부가 난자수급 과정의 비윤리성 등 윤리적 문제와 단성생식에 의한 세포주일 가능성 등을 이유로 줄기세포주 등록신청을 반려하자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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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독초로 기피, 신약물질로 임상시험 앞둬

일명 ‘죽음의 당근(Death Carrot)’이라는 악명으로 불리는 식물이 암 세포를 잡는 획기적인 신약 물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곧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죽음의 당근’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지중해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탑시아 가르가니카(Thapsia Garganica)’로 예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그러나 그 생김새와 달리 소나 양에게는 독초로 기피돼 온 식물이어서 고대 그리스 문학 속 목동이나 양치기들 사이에서 ‘죽음의 당근’으로 불렸다. 그런데 이 독성이 암세포를 죽이는 데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15년째 연구되고 있다.

연구를 수행 중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종양학자 사무엘 덴미드 박사는 “이 식물이 세포막을 통과하면서 세포의 생존에 중요한 칼슘펌프를 차단하는 효능을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화학요법에 쓰인 약물은 급속히 성장하는 세포만을 타깃으로 작용하지만 이 식물의 독성을 이용한 약물은 성장 중인 세포뿐만 아니라 종양의 성장을 도와주는 휴면세포까지 파괴한다는 특성이 있다. “이를테면 일종의 수류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덴미드 박사는 설명했다.

일단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건강한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임상 1단계 단계인 이 약물은 먼저 전립샘암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되고 있으며 점차 다른 암들로 실험이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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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27년 추적 조사, 여성들이 더 심해

어린 시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 경험은 한참 뒤 중년기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왕따까지 당하지 않고 경미한 정도의 고립감을 느꼈던 경우라도 이와 같은 중년기의 건강 이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 연구팀이 900명의 청소년들을 27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16세일 때와 27년이 지나 43세가 되었을 때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16세 때 조사를 시작하면서 연구팀은 건강과 생활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의 학교 선생님들에게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또 친구들 사이의 인기도에 대해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그리고 43세가 되었을 때 일련의 의학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회적 고립감이나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었던 사람들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좋은 콜레스테롤 결핍 등의 증상을 많이 보였다. 또 신진대사 이상 증상도 많이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특히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 인기가 없었던 경우 비만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의 원인으로 몇 가지를 제시했다. 즉 외로움이 스트레스와 관련되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악화시키며 혈압을 상승시키고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낳는다는 것이다. 또 외로운 사람들은 수면도 불규칙하며 낮에 노곤함을 더 많이 느끼고 수면제 복용에 의존하며 식탐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즐겁지 못한 학창시절의 경험이 오랫동안 후유증을 낳는다는 것을 밝혀준 첫 번째 연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PLoS ONE)’에 실렸으며 2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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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구 “제왕절개 등 개입 필요성 커져”

분만을 두려워하는 여성은 출산 시간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47분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아케르스후스 대학병원 연구진이 2008~2010 출산예정이던 32주차 임신부 2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 7.5%가 분만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165점 만점에 85점 이상). 이런 여성의 평균 분만 시간은 8시간, 그렇지 않은 여성은 6시간 28분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 같은 차이는 당사자의 출산 경험이나 분만 유도제의 영향 등을 배제하고 나면 평균 47분인 것으로 계산됐다.

분만 공포를 지닌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도구를 이용한 질 출산(17% : 10.6%)이나 응급 제왕절개 분만(10.9%: 6.8%) 비율이 높았다. 걱정과 두려움은 혈중 카테콜라민 호르몬의 농도를 높이고 이것은 자궁의 수축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분만 시간이 길어지면 여성의 고통이 커질 뿐 아니라 겸자(집게)로 아기를 끌어내거나 제왕절개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그렇지만 분만을 두려워하는 많은 여성들이 질을 통한 정상분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를 진행한 사만다 애덤스 박사는 “따라서 긴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제왕절개 분만을 일상적으로 권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와 환자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겸자 분만이나 제왕절개 등의 대처가 늦어질 수 있으며 분만 시간을 길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27일 ‘영국산부인과학 저널(BJOG)’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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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해도 체중 늘어나면 땀 뺀 효과 적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건강에 이로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운동을 격렬하게 하지 않고 가벼운 정도로만 해도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을 30%까지 낮춘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하루에 최소 90분 정도 운동을 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경우 가벼운 운동이란 가까운 공원을 거니는 산책만 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가 시간 신체활동과 유방암 발병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20~98세의 유방암 환자 1,504명과 비환자 1,55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운동을 하는 여성은 가임기와 폐경기에 있는 여성 모두에서 유방암 위험률을 낮췄다. 일주일에 9~10시간 운동하는 여성은 거의 30%까지 암 발생 위험의 감소를 보였다.

연구팀을 이끈 로렌 맥컬러프 박사는 운동을 하면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positive) 유방암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운동을 하더라도 체중이 크게 증가한 여성은 이러한 운동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체중 증가가 운동 효과를 없애기 때문이다. 결국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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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자극 효과에 허기·식욕도 더 느껴

먹음직스런 음식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탐이 자극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음식 이전에 시중에 범람하는 음식사진부터 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의대 연구팀이 13명의 비만한 히스패닉계 여성들을 상대로 초콜릿 케이크 등 먹음직스런 음식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두뇌의 변화를 촬영했다. 또 이들 여성에게 실험 참가 전후의 식욕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두뇌를 촬영한 사진들은 초콜릿 케이크와 같은 단 맛이 나는 음식사진을 한 번 보기만 해도 두뇌 속의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 분명히 나타났다. 또 이들 여성들은 사진을 본 뒤 허기와 식욕이 더 심해졌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는 마치 코카인 중독과도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인 중독자들에게 마약 퇴치 광고를 보여줬는데, 마약 주사기 위에 X자 표시가 된 장면에서 오히려 마약에 대한 충동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캐슬린 페이지 교수는 “코카인에 빠지는 것이나 먹음직스런 음식사진을 보고 식욕 자극을 받는 것이나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이 음식 사진을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 페이지 교수는 “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나 자신에 대해 실험을 해보면 확실히 강렬한 식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비만 퇴치정책을 펴는 공공보건 당국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디즈니사가 2015년부터 TV에 음식과 음료수 광고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한 것처럼 지나친 음식 광고에 대한 통제 필요성을 고려해봄 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의 연례 모임에서 발표되었으며 27일 미국 MS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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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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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많이 먹고 먹을거리에 관심

정크푸드를 즐기는 아이들이 밥상에서 건강에 좋은 야채와 생선 등을 더 많이 먹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방법이 제시돼 있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보게 하라는 것이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연구팀이 앨버타 지역의 151개 초등학교의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리와 식습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앨버타 대학 공공보건대학의 옌 리 추 연구원은 “아이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인 건강 증진 방법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응한 아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하루에 한 끼 이상 식사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고 응답했고, 3분의 1은 일주일에 1~3회, 4분의 1은 한달에 한 번, 그리고 12.4%는 전혀 부엌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은 대체로 과일과 채소를 좋아했는데, 요리를 도와주는 아이들은 채소와 과일을 훨씬 더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선호도는 요리를 도와주는 아이들 사이에서 10% 더 높게 나왔다. 또 요리를 도와주는 아이들은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 연구원은 “요리와 건강한 식습관 간의 관계는 이번 조사 대상인 5학년들뿐만 아니라 그보다 학년이 낮거나 높은 아이들에게도 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이 요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공공보건 영양(Public Health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으며 27일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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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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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합, 27일 환자 샤우팅 카페 개최 


“제 2, 제 3의 종현이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

마이크 앞에 선 김영희 씨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김 씨는 2년 전 항암제를 투약해 사망한 정종현(당시 9세) 군의 어머니다. 정군은 정맥에 주사해야 하는 항암제를 척수 내에 잘못 주사한 사고로 희생됐다. 힘겨운 항암치료로 고생을 거듭하던 아들, 숨이 멎은 뒤의 얼굴이 더 편해 보였다는 대목에서 김씨는 눈물이 차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객석 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사회를 맡은 MBC 최현정 아나운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자문단으로 함께 자리한 서울의대 의료정책과 권용진 교수도 울먹이며 “그 의사도 괴로워할 것이다. 제가 대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는 당사자면서도 그 동안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7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환자들 스스로 치료 받을 때 느꼈던 억울함과 불편함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환자 샤우팅 카페’를 개최했다. 샤우팅(Shouting:외침) 이란 사회를 향한 하소연이자 외침을 뜻한다고 환자단체연합회는 설명했다.

행사 제목은 ‘solution(해결), healing(치유), shouting(외침)’. 환자가 외치고, 자문단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참가자들이 귀를 기울여 환자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자문단을 맡은 권용진 교수, 상명대학교 간호학과 이한주 교수, 이인재 변호사와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여러 환자와 그 가족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놨다. 자신의 골수를 이식한 수술을 두 차례 받은 뒤 타인의 골수를 이식받으려 했던 다발성골수종 환자 김규원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을 포기해야 했다. 로봇 수술 대상이 아닌 신우암을 로봇 수술받다가 결국 사망한 탤런트 고 박주아씨의 유족 김아라씨도 나섰다.

수술 도중 체내에 구멍이 뚫린데다 응급 수술이 늦게 이뤄졌고 중환자실에서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데다 산소호흡기가 빠지는 등 연속적인 사고 때문에 이모님이 사망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대장암을 앓고 있지만, 표적치료제 ‘아바스틴’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매달 500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자비 부담해야 하는 이윤희 씨의 샤우팅도 있었다.

특히 앞서 소개된 고 정종현 군의 사례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종현군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시타라빈과 빈크리스틴이라는 항암제를 함께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주의사항은 시타라빈은 척추내 공간인 척수강에, 빈크리스틴은 정맥에 주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현 군은 빈크리스틴을 척수강에 투약하는 실수로 사망했다. 어머니 김 씨는 “항암 치료를 마치는 마지막 주사였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씨는 병원 측 과실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진료 기록도 누락돼 있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자문단으로 참석한 권용진 교수는 “종현이 법(환자안전법) 제정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기종 대표는 “종현이 사고를 계기로 의사나 간호사가 주사를 놓을 때 보호자가 해당 약물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면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겠지만 환자가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복잡한 약관을 핑계로 혈액암에 대한 보험수술금 지급을 거절하고 있는 민간 보험사를 상대로 집단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양희숙 씨, 의료진의 실수로 가슴속에 솜을 넣고 2년 동안 불편 속에 살다가 외과수술로 솜을 제거한 이운영씨도 있다. 소송을 준비 중인 이씨는 “의사에게 항의하자 ‘그게 왜 그거에 있지? 그런데 가슴에는 솜이 좀 들어 있어도 상관없어요’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분개했다.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해야 하는 약에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는 신아름 씨의 샤우팅도 이어졌다. 500자의 글로 샤우팅 한 위장관기질암(GIST) 환자도 있었다. 재발방지를 위해 수술한 후 3년 동안 항암제 ‘글리벡’을 복용해야 하는데 건강보험은 1년밖에 안 돼서, 한 달 260만 원의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 샤우팅 신청도 줄을 이어 예정보다 한 시간을 넘긴 저녁 10시 30분에야 마무리됐다.

행사를 주최한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홍보가 부족해 사람이 많이 안 올 것을 걱정했는데 100명 정도 와주셨다”면서 “앞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서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겠다”고 밝혔다. 환자 샤우팅 카페는 앞으로 격월로 진행되다가 곧 수시 개최로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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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포함…2015년엔 모든 음식점 금연

올 12월부터 금연 구역이 대폭 확대되고 2015년부터는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8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12월 8일부터 넓이 150㎡(45평) 이상인 일반음식점ㆍ휴게음식점ㆍ제과점영업소(7만6000곳)는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커피숍ㆍ패스트푸드점ㆍ빵집 등이 여기 해당하며 단란주점ㆍ유흥주점 등은 그렇지 않다.

또한 이날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80곳과 지정문화재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복지부는 휴게소 건물 및 지붕이 없는 건물 복도나 통로, 계단 등 휴게소 부속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휴게소는 이 구역 외의 공간에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정 문화재와 그 보호구역도 주거용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연구역으로 규정된다.

전면 금연구역은 2014년에는 100㎡(30평) 이상 음식점(7만7000곳), 2015년부터는 100㎡ 미만의 모든 음식점(52만8000곳)으로 확대된다. 다만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환기 시설을 갖추고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별도의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다. 예컨대 음식점도 다른 손님에게 담배연기가 가지 않도록 차단된 흡연 공간을 둘 수 있다.

담뱃갑에는 '타르 흡입량은 흡연자의 흡연 습관에 따라 다르다'는 경고 문구와 복지부가 운영하는 금연 상담 전화번호(1544-9030)가 추가로 기재된다. 담뱃갑 앞ㆍ뒷면뿐만 아니라 옆면에도(30% 이내 면적) 경고문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규모 음식점에서의 간접 흡연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반영해 음식점 금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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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용시설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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