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달려도 1시간 운동 효과…혈압·콜레스테롤도 개선

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운동실력과 건강은 더욱 크게 증진시켜주는 새로운 달리기 방법이 개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of Physiology)’에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다.

이들이 개발한 방법은 ‘10-20-30’으로 불린다. 1 km를 서서히 워밍업한 다음, 5분 달리기와 2분 휴식을 3~4차례 되풀이하는 주법이다.  5분 달리기는 느린 속도로 30초, 중간 속도로 20초, 거의 최고속도로 10초 달리기를 한 세트로 삼아 이를 5회 되풀이 하는 것이다. 전체 운동 시간은 30분 남짓이다.

연구팀은 실력이 중간 수준인 조깅 애호가 18명을 대상으로 7주간 운동을 시켰다. 그 결과 ‘10-20-30’을 실천한 집단은 운동시간을 종전의 절반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리기 실력이 크게 늘었다. 1500m 주파시간은 23초,  5km 주파시간은 거의 1분이 줄었다. 그 뿐만 아니라 건강 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혈압이 상당히 낮아졌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어들었다.

연구를 주도한 운동과학부의 젠스 방스보 교수는 “이미 여러 해 동안 조깅을 해오던 사람들의 건강이 7주 만에 이렇게 좋아졌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감정적인 웰빙도 나아졌다. 연구팀은 “7주 훈련의 전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종전 방식의 달리기를 계속한 대조군에 비해 감정적 스트레스가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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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저분하기 때문, 전화기·의자에 많아

‘남성들이 일하는 사무실은 여성들의 사무실보다 더 세균투성이다.’

‘직장에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박테리아를 더 잘 퍼뜨린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과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애리조나 주의 투손에 있는 90개 사무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들이 일하는 사무실에 여성들이 일하는 사무실보다 세균이 더 많이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무실의 의자, 전화기,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데스크톱에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있는지를 측정했는데 남성 사무실의 표면은 여성들 쪽보다 10~20% 더 많은 박테리아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무실에서는 총 500종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는데, 특히 전화기와 의자에 가장 세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사무실 간의 이 같은 ‘성차’는 무엇 때문일까? 우선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지저분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손을 덜 씻고 양치질을 덜 하며 덜 단정한 특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책임자인 샌디에이고 대학 미생물학자인 스코트 켈리는 “그보다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몸집이 커서 더 많은 박테리아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내용의 연구도 있다. 이전의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여성들의 사무실에 세균이 더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사무실에 음식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지목했다. 이처럼 엇갈리는 결과는 조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31일 미국 유에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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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심장질환, 당뇨 발병 높일 수도

운동이 건강을 위한 만병통치약 내지 예방 처방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심장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률을 오히려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렇다고 해도 운동을 중단하라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개인별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 있는 페닝턴 생물의학 연구센터(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 연구팀이 성인 1697명을 대상으로 한 6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운동으로 인한 역효과를 보이는 이들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이들 중 7%는 심장건강과 당뇨병 발병 위험인자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자 중 8.4%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수축기 혈압을 12.2%,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3.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 센터 인간유전연구소의 클로드 부차드 교수는 “공공보건 가이드라인은 성인들에게 일주일에 중간 정도의 강도로 150분씩 운동을 하거나 75분씩 격렬한 운동을 하라고 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작용은 건강상태나 연령, 운동량 등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이 그 원인이라는 증거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부작용의 원인이 당장은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 원인을 밝혀내면 이들에게 알맞은 맞춤형 운동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자신들의 연구가 운동을 중단하라는 결론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운동을 하려고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운동을 기피하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10% 가량의 부작용 수치는 놀랄 만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혈관 분야 책임자인 스티븐 니센 박사는 “100%의 사람들에게 들어맞는 처방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어떤 처방이든 효과를 보이는 사람과 부작용을 보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고 이번 결과를 신중히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으며 31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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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전 회장 등 제기한 헌법소원 기각

헌법재판소는 31일 건강보험 재정통합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경만호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청구한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헌법소원은2009년 경만호 전회장 등 9명이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법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산정기준을 달리하면서 양 가입자의 재정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직장가입자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통합의 근거가 되는 국민건강보험법 제33조 제2항 등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날 "건강보험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경제적인 차이를 고려해 각자의 경제적 능력에 상응하게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 등은 소득재분배와 국민연대 기능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청구인들의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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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동맥경화가 문제다

코메디닷컴 뉴스 | 2012/06/01 13:55
Posted by kormedian

류마티스의 염증, 동맥경화 악화시켜

이모씨 (40, 남)는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혈압 관리에 소홀했다. 관절도  가끔씩 아팠지만 병원을 잘 찾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심장이 답답해 병원에 갔더니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3개의 혈관(관상동맥)에 피떡이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돼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그동안 관절이 아팠던 것도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병원 측에서는 조기에 고혈압과 류마티스 치료를 했다면 심근경색까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 조영술로 심근경색을 확인했고 심장내과에서 스텐트 삽입술로 심혈관을 넓힌 다음 고혈압을 조절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이 심근경색에 영향이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항류마티스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류마티스는 면역계가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그러나 동시에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이기도 하다. 류마티스 질환은 염증이 어느 부위를 침범하는지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고 루푸스는 이런 염증이 온 몸에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염증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동맥경화는 수도관에 녹이 슬어 내부 지름이 좁아지는 것과 비슷한 병이다. 혈관 안쪽 내막에 지방과 염증세포가 쌓이면 죽 모양의 혹(죽종)이 생기면서 혈관이 탄력을 잃고 단단해진다(경화). 죽종이 파열되면 피떡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는데 이를 유발하는 것이 염증이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최찬범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의 염증이 동맥경화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은 류마티스 환자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고 더 젊은 나이 때 발병할 수 있다. 예컨대 50대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장병 위험율은 85%로 같은 나이 일반인(27%)의 3 배 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30대 환자의 혈관질환 발병률은 40대 일반인의 그것과 비슷하다. 심혈관 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어 일찍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슴이 조금이라도 갑갑하다면 병원을 찾아 통증 완화를 위해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류마티스 환자는 혈관 질환 더욱 신경 써야

김모씨(50, 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받으며 내원하는 동안 초기에는 어떤 혈관질환도 발견되지 않았다. 2년이 지난 뒤에 혈액 검사를 하니 지방 성분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고지혈증 소견이 나왔다. 의사는 우선 김씨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B씨는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약물 치료도 받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엄격하게 관리했다. 일반인은 고지혈증의 진단 기준이 되는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160mg/dL 이하로 관리하면 된다. 하지만 류마티스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130mg/dL 이하로 유지해야 했다. 류마티스와 고지혈증 관리가 잘 된 김씨는 회복세를 보였다.

1년 전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한씨 (52, 여)는 병원에서 치료를 하던 중  혈압을 측정해보니 고혈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는 질병 활성도와 혈압수치를 관리하도록  했다. 일반인의 고혈압 치료목표는 수축기와 확장기에 140~90mmHg 이지만  류마티스 환자인 한씨는 이보다 낮은 130~80mmHg 를 목표로 관리했다. 당뇨병이나 만성 신장질환과 동일한 위험군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김씨의 경우 고지혈증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반 환자보다 더 엄격한 관리를 받았다. 고혈압 환자인 한씨도 마찬가지다. 이는 류마티스 환자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에 있어 당뇨병 환자만큼이나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 중 70%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이고 류마티스 환자의 사망 원인 1위도 심혈관질환이다.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고혈압이고 그 다음이 고지혈증이다. 류마티스와 동반질환을 제때 다스리지 않으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경과도 좋지 않다.

그렇다면 일반 동맥경화와 류마티스 환자의 동맥경화는 다를까. 최찬범 교수는 “류마티스성 동맥경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 동맥경화와 다른 점도 없다”면서 “심혈관질환은 결국 심장내과(순환기내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류마티스 내과에서 할 수 있는 치료는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인 염증 활성도를 줄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류마티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스스로가 젊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최 교수는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 을 검사해 고지혈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해주는 것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관리해도 가슴에  갑작스런 통증이 오거나 목동맥 근처에 붓는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류마티스 환자는 자신이 심혈관질환에 더 취약하고 위험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관리한다면 합병증이나 동반질환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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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교수, 사진 중복 사용… 경고 처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4편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강수경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가 2년 전에도 논문의 사진조작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고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의혹이 제기된 논문들에 줄기세포 분야의 저명 학자들이 공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0년 강교수가 교신저자(연구책임자)로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투고한 논문에서 부정이 발견됐다. 당시 논문을 심사한 저널측은 “데이터와 사진에 조작의혹이 있다”고 서울대 측에 통보했다. 이를 조사한 연구진실성위원회는 각기 다른 실험결과에 동일한 사진을 원용한 것은 논문 조작이라고 결론짓고 총장에게 징계를 건의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구두 경고를 결정했다. 강교수가 "오류일 뿐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한 데다 해당 논문이 저널에 실리지는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강교수의 논문 14편의 공저자 중에는 국내 줄기세포 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와 교육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을 이끌었던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강경선 교수는 14편의 논문 중 4편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징계를 받았던 강수경 교수의 논문도 여기 포함된다. 이와 관련 이봉진 서울대 연구부처장은 “강수경 교수에게 줄기세포주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 이상의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으며 조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의 한용만 교수는 2010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저널에 실린 논문의 공저자다. 김교수는 “강 교수가 배아 줄기세포 배양이 필요하다고 해서 해 줬을 뿐 실제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논문 진행 과정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수 역시 “실험에 필요하다고 해 일부 연구를 도와줬지만 논문 작성 등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등에서는 논문게재로 연구업적을 인정받는 공저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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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최찬범 교수

불치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다

불치라는 단어는 우리를 움츠리게 하고 완치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병이 완치를 기대하기 쉽지 않고 류마티스관절염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예외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대표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병이다. 장기간 병이 진행하며 신체의 기능 상실과 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에 당사자뿐 아니라 사회에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다행히 최근 비교적 짧은 기간에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조기에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증상도 없고 병이 더 진행되지 않는 관해(寬解:remission )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기능을 유지하면서 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

이제는 관해이다

관해에 도달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증상이 있을 때 가능한 빨리 진찰을 받아 류마티스관절염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단이 나오면 적절한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질병 초기부터 뼈의 손상이 시작된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병의 진행을 막기가 어려워지고 나쁜 경과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선적으로 항류마티스제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약제를 선택할 지는 상황에 맞추어 예후를 판단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모두가 질병 초기에 치료를 받기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항류마티스제가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내는 것도 아니다.

1990년대 후반에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하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생물학적 제제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만드는 물질의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약제를 말한다.  기존 항류마티스제가 듣지 않던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였고 관절의 손상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관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약물치료는 계속 받아야 하지만 증상 없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손상과 장애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완치를 향하여

일부 보고에서는 질병 초기에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한 경우 약을 모두 중단한 후에도 관해가 유지되는 진정한 의미의 완치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도 100% 효과적이지는 않아 투여 후에도 질병활성도가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도 드물지 않다. 언제 생물학적 제제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이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가 류마티스관절염을 극복하여 관해를 이루고 완치를 향해 가는데 중요한 이정표임은 분명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 불치의 꼬리표가 붙어 있던 류마티스관절염은 이제 관해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완치도 반드시 불가능하지 않겠다는 단계까지 와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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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 땐 봉합과 이식 고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미국 프로야구 팬들을 안타깝게 한 사고가 며칠 전 일어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루수 랜스 버크먼이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고 한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을 입고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됐다. 자칫하면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판이다.

우리의 무릎 안팎에는 반월상(반달모양) 연골(물렁뼈)과 이를 보호해주는 판이 한 개씩 자리잡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이 망가지면 물렁뼈가 맥을 못추게 된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젊은 층이나 중장년 층이 다치기 쉬운 곳이 바로 무릎이다.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이 순간적인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었다면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차적으로는 봉합을 검토한다. 그러나 운동하다가 심하게 파열되거나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파열된 부위는 봉합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내시경으로 무릎 안을 들여다보면서 찢긴 부위를 제거할 수밖에 없다.

의료계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반월상연골판을 20~30%만 절제해도 무릎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이 3.5배 늘어난다. 관절내시경 수술 후, 처음엔 괜찮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중을 많이 받는 탓에 연골이 손상되는 것이 이유다.

연세사랑병원에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 2328명을 조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관절내시경 수술을 2차례 받은 299명 가운데 약 46%(139명)가 이전에 반월상연골판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제술을 받으면 재수술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을 80% 이상 절제한 경우엔 연골이 더욱 빠르게 손상된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온다.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무릎 통증이 극심한 경우엔 ‘생체 반월상연골판’ 이식을 적극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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