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보고서 조작됐다는 주장은 명예훼손”

배종면 제주대 의전원 교수(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상성과분석실장)는 6일 송명근 건국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배 교수는 소장에서 “송교수가 개발한 카바수술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보고서는 정해진 절차를 거쳐 사실에 근거해 작성됐고,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을 통해 입증됐다”며 “하지만 송 교수는 언론 등을 통해 마치 연구책임자로 있던 내가 보고서를 조작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다음 주 초 송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기관의 공식보고서가 조작됐다며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송교수의 행태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남기고 송교수가 얼마나 엉터리 주장을 계속해왔는지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건국대병원은 송교수가 개발한 카바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보건의료연구원 배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가 불기소처분이 내려지자 이에 불복, 지난 2월 재정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고소 이유는 “배교수는 카바수술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고 기존 판막치환술보다 사망자 수와 부작용이 많다고 하는 등 각종 통계를 조작하여 카바수술의 사망률과 유해사례를 부풀려 언론과 인터뷰함으로써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이다.

재정신청에 대해 서울고등법원 형사 제 28부는 지난달 7일 “건국대병원이 주장한 내용이나 자료만으로 배교수의 행동들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검사의 불기소 처분은 정당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카바수술이란= 2000년대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 심장을 둘러싼 막 등을 이용해 심장 대동맥 판막을 재건하고 대동맥 혈관 주변에 특수한 링을 끼운다. 하지만 대한심장학회와 대한흉부외과학회, 보건의료연구원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과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2010년 보건의료연구원은 “2007년 3월~2009년 11월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이 숨지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이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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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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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명근 교수 고소한 배종면 전 보건원 실장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후배 연구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법의 힘을 빌리기로 결심했다”

6일 배종면 제주대 의전원 교수(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상성과분석실장)는 송명근 건국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그는 기자에게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소의 계기가 된 것은 2010년 보건의료연구원이 펴낸 보고서다. “2007년 3월~2009년 11월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이 숨지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이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책임자는 당시 임상성과분석실장이던 배교수였다.

그는 “송교수는 언론 등을 통해 마치 내가 보고서를 조작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카바수술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교수는 “다음 주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라며 “배상금을 받게 되면 그 일부는 카바수술로 피해를 입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배교수에게 소송을 제기한 배경과 카바수술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봤다.

- 지난 2년간 송교수는 보고서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 이제 와서 고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달 11일 송교수가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을 뒤늦게 접하고 고소를 결심을 하게 됐다. 송교수는 내 이름까지 거론하며 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이 허위보고서를 냈다고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아래는 지난 6월 11일자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사에서 송명근 교수가 주장한 내용이다.

‘카바실무위원회가 전향적 연구를 책임지고 해야 하는데 전혀 하지 않고 근거도 없이 카바수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0년 11월 일어난 배종면 교수(당시 연구 책임자) 등 보건연의 만행이다. 보건연이 만든 허위 보고서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항의했다. 결국 2010년 12월 복지부의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보건연의 보고서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카바수술이 유해하다’는 보건연 보고서는 국가 연구기관이 공익목적으로 수행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송교수는 ‘보고서가 조작됐고, 왜곡됐다’고 주장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 ‘허위’‘경고’ 운운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다.

송교수는 나아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공익적 연구를 수행한 나를 지목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나는 경찰에 3번, 검찰에 2번 출석해 송교수의 억지주장을 반박했고, 지난 5월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 뒤에도 여전히 조작설을 고집하는 송교수의 행태에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처럼 공무를 수행할 후배들이 이 같은 위협을 받는다면 누가 소신껏 일할 수 있겠나.”

-보건연 보고서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내용임을 확신하는가.

“보고서는 대한흉부외과학회와 대한심장학회 등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전문가들과 함께 작성한 것이다. 송교수의 조직적 비협조라는 악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송교수가 수술한 환자의 진료기록 원본을 직접 검토했다. 보건연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보고서 작성의 근거가 된 원 자료들은 자료검토위원회와 성과확산위원회의 검토와 해석을 거쳤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작성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카바수술의 안전성과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 명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만든 것이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확신한다. 조작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보고서의 결론, 즉 카바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유해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송교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가 아닌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내세우며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허위 사실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 특히 내 이름을 거론하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버젓이 하고 있다. 심지어 보건의료 통계 전문가인 내 자질까지 들먹였다.”

-이번 소송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남기고 싶다. 또한 송교수가 얼마나 엉터리 주장을 해왔는지도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 소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고 싶다. 이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카바수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2010년 8월 제출한 보건연의 ‘카바수술 후향적(기존 수술의 성과를 조사한다는 뜻) 연구보고서’에 송교수와 보건연이 주고받은 모든 공식 문건을 부록 형태로 첨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해야만 혹시나 불거질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아예 차단할 수 있고,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송교수는 카바수술의 논란을 ‘배종면 대 송명근’이라는 개인 간 구도로 몰고 가고 있어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아닌 보건연을 상대로 고소를 하는 게 맞지 않나. 나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나와 같은 일을 하게 될 후배들이 이런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

송교수는 나의 고소와 소송이 매우 불편할 것이다. 뻔한 거짓말을 일삼아 왔기 때문에 답변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사실만을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얼마든지 송교수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다.”

- 카바수술의 조건부 비급여 고시란 무엇이며,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나.

“조건부 비급여 고시는 근거중심 보건의료행정을 목적으로 복지부가 처음 도입한 제도다. 신의료기술에 대한 행정적 조치의 판단 기준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근거는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잣대를 말한다.

행정적 조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근거중심의 보건의료행정의 핵심이다. 복지부가 카바수술에 조건부 비급여 고시를 결정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첫 단계부터 송교수가 협조를 거부해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전향적 연구계획서조차 제출하지 않는 등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 했다. 근거중심 보건의료행정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첫 발을 송교수가 짓밟아버린 것이다.

때문에 지금은 조건부 비급여 제도에 대해 누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하지 않을뿐더러 서로의 역할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복지부는 카바수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을 내려하고 있지만, 이것은 복지부의 본연의 역할이 아니다.”

- 카바수술 논란이 이어지는 데는 복지부의 잘못도 크다는 말인가

“근거중심의 보건의료행정을 이행하는 과정 속에 각자의 정해진 역할이 있다. 보건연은 관련된 근거를 창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근거를 토대로 국민에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판단해야 하며, 복지부는 두 기관의 평가에 따라 행정조치를 내리면 된다.

그런데 복지부가 ‘게임의 룰’을 깨면서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복지부가 보건연 보고서를 못 믿겠다며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 보고서 내용을 조사하도록 한 것이다. 물론 조사결과는 보고서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실을 근거로 작성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복지부가 송교수의 거짓말에 편을 들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국가연구기관인 보건연은 뭐가 되나.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고,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관으로 판단해 복지부가 카바수술에 대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분석하도록 맡긴 곳이 보건연이다.

영국에 보건연과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는 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있다. 새로운 의료기술의 임상진료지침 개발 등을 책임지고 있다. NICE가 만드는 보고서나 권고안은 무조건 의료정책에 반영되도록 법으로 강제되어 있다. 보건연은 이같은 선진국 제도를 벤치마킹하자는 취지로 세워졌다.

복지부가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각자의 맡은 역할을 무시하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복지부가 결정한 사항을 무조건 따르도록 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근거중심의 보건의료행정이 꽃을 피우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보건의료 통계 전문가로서 카바 수술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의약품이 도입될 때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특히 안전성은 최우선으로 담보되어야 한다. 만일 신의료기술의 효과, 즉 유효성이 기존 치료법과 유사하다면 더 안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도입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04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퇴출된 페닐프로판올마민(PPA) 성분의 감기약이 대표적인 예다. PPA는 혈관 수축 작용이 있어 각종 종합감기약에 널리 사용되었다. 하지만 일정량 이상 먹으면 뇌졸중이나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작용 문제가 제기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00년 PPA의 퇴출을 결정했고, 식약청도 조사를 벌여 유해성을 확인한 뒤 2004년 8월 PPA 성분이 함유된 167종의 감기약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보건연이 수행한 후향적 연구에서 카바 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기존 수술법보다 재수술·출혈·심내막염 등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유해 사례들이 유달리 많았다. 연구에서 유효성을 판단할 수 없었던 것은 송교수가 판단근거가 될 자료를 아예 제출하지 않았던 탓이다.

안전하지 않은 신의료기술은 절대 국민에게 시술되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유효성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카바수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신의료기술의 수혜자는 환자가 되어야지 이를 시행하는 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교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자로서, 전문가로서 제대로 논의나 토론을 한 적이 없다. 지난 2010년 10월 기자회견 때도 보고서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딴지 걸기’식의 지적을 일삼았다. 당연히 보고서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그랬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해명을 했다. 심평원 카바수술실무위원회 9·10차 회의에서도 했고, 2010년·2011년 국정감사 때도 했으며,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렸던 전문가토론회에서도 역시 송교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교수는 학문적으로 근거의 옳고 그름을 논의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대신 말장난과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그러니 말의 앞뒤가 안 맞고, 자신이 한 말을 뒤엎는 촌극이 벌어지는 것이다.

나는 2009년 카바수술 논란이 불거질 때부터 사실만을 이야기해왔다. 때문에 누구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일련의 과정을 잘 모르는 이들이 송교수의 말을 들었을 때는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번 소송이 모든 혼란을 종식시키고, 올바른 정보와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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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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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여름 피부 관리법 7가지

코메디닷컴 뉴스 | 2012/07/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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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안쓰고 수분 부족 방치 등

벌레에 물리고 햇볕에 타고, 껍질이 벗겨진다. 여름은 추울 때보다 피부에 문제가 훨씬 더 많이 생긴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피부에 신경이 쓰이는 이즈음,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5일 잘못된 여름 피부 관리법과 대책을 소개했다.

◆ 자외선 차단제를 안 쓴다

미국 피부암재단은 비흑색종 피부암의 90%는 햇빛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 실제로 남성의 49%, 여성의 29%는 지난 12개월 동안 차단제를 쓰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 이유로는 뭘 바르고 얼마나 효과가 가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잘 모를 때는 피부과 환자들이 쓰는 것이 가장 좋다.

◆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못바른다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사람도, 실제로 얼마나 많이 또 자주 발라야 하는지 잘 모른다. 피부암재단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60% 이상은 한번 바르면 적어도 4시간은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차단제는 두 시간마다 발라야 하고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또 바를 때는 옷이 가리지 않는 부위에 넉넉하게 발라야 한다.

◆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다

햇볕이 강렬할 때 눈을 보호하지 않으면 망막 손상이나 시력감퇴 위험이 높아진다. 선글라스도 제대로 써야 한다. 값이 싼 것은 자외선 보호가 다 안 될 수도 있다. 적어도 UVA와 UVB 광선의 99%를 차단해야 한다. 안과 의사에게 얼마나 차단이 되는지 조사 의뢰를 하는 것도 좋다. 또 선글라스를 쓰면 눈을 찌푸려서 생기는 잔주름을 막을 수도 있다.

◆ 면도 뒤 곧장 물에 들어가기

면도나 왁싱, 제모를 하고난 뒤 곧장 물에 들어가면 피부가 민감해지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물보라를 일으키기 적어도 2, 3시간 전에 미용 관리는 마치는 게 좋다.

◆ 수분 결핍으로 지낸다

더울 때 목마름을 느끼는가? 피부도 마찬가지다. 햇볕은 피부에서 습기를 짜낸다. 그래서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풍부한 로션과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그러나 문제는 몸 안의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코코넛 워터나 수박이나 오이처럼 물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발 관리를 소홀히 한다

슬리퍼를 오래 신으면 발뒤꿈치 부근이 거칠어진다. 매일 숫돌로 관리를 해서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더위를 타지 않으면 잘 때 양말을 신어서 습기를 보존하도록 한다.

◆ 벌레 물렸을 때 긁기

가려움은 고문만큼 참기 힘들다. 그러나 가렵다고 긁으면 안 된다. 벌레에 물렸을 때 긁으면 감염이 되고 악화된다. 얼음, 식초, 하마메리스(피부 치료용 약제) 등 자연요법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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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jsw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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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ok 

흡연ㆍ비만ㆍ당뇨보다 더욱 건강에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 운동 부족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의 카림 칸 교수는 “운동 수준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혈압이나 일분당 숨쉬는 횟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명한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칸 교수는 “운동은 인체의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 운동이 부족하면 암과 당뇨를 포함한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다” 고 말했다.

그는 “운동 부족은 비만이나 고혈압보다 사망 위험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하지만 대중매체와 건강전문가들의 강조점은 거꾸로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동 부족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은 흡연, 비만, 당뇨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보다도 많다”고 지적하고 “운동량은 걷기를 포함해 일주일에 150분 정도면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성 역시 주 150분, 5일간 하루 3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 유방암, 대장암,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엉덩이 뼈 골절을 막아준다. 엉덩이뼈 골절상을 입으면 사망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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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보다 디자인 멋진 물건이 효과적

쇼핑할 때 기능이 뛰어난 물건보다 디자인이 멋진 물건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선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멋진 물건을 사들이면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소비자들의 램프(전기 스탠드) 구매행태와 그에 따른 심리적 반응을 조사했다. 램프는 미학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것, 멋은 없지만 기능이 뛰어난 것의 2종류였다. 조사 결과 멋진 램프를 산 사람들은 고기능 램프를 구매한 사람들에 비해 자존감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그런 램프를 산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멋진 물건을 사면 자존감이 높아져 자기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란 느낌을 갖게 된다”면서 “그 결과 자신감이 강화되면 자신의 오류를 굳이 정당화하지 않고 인정하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8월호에 실릴 예정이며 비즈니스뉴스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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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 회춘, 학습능력 회복…동물실험서 확인

"나이 들어서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하면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꿀벌을 대상으로 한 노화 관련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주목되는 것은 꿀벌이 인간과 같은 종류의 뇌세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꿀벌 둥지에서 여왕과 유충만 남기고 젊은 벌을 모두 내보냈다. 그러자 늙은 벌들 일부가 유충을 돌보는 일을 떠맡았다. 꿀벌 사회에서 유충을 돌보는 일은 젊은 벌들이 맡는다. 나이든 벌은 밖으로 다니며 먹을 것을 구해오는 역할을 하는데, 업무를 되돌리도록 한 것이다. 열흘이 지난 뒤 연구팀은 육아를 맡은 늙은 벌 가운데 50%의 뇌기능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두뇌 능력은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능력으로 측정되었다. 또 뇌를 구성하는 단백질에도 변화가 일어났는데, 특히 사람에게도 있는, 알츠하이머(치매) 예방 효능을 지닌 Prx6라는 단백질이 변화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그로 앰덤 교수는 "꿀벌들은 둥지에 머무르며 유충을 돌볼 때는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서 “하지만 둥지를 떠나 먹을 것을 구하는 벌이 되면 2주만에 날개가 닳아지고 머리털이 빠지며 두뇌 기능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젊은층이 주로 맡는) '사회적 업무'를 하는 것이 두뇌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 노인학(Experimental Geron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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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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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ㆍ방향감각 상실ㆍ눈의 통증ㆍ2중 시야…

‘아바타’ ‘휴고’ 같은 3D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입체화면이 어지럼증을 일으킨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적잖다. 이같은 ‘3D 영화 멀미’ 증상은 나이가 젊을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패시픽 검안(檢眼) 대학 연구팀은 10대와 성인 203명을 대상으로 같은 영화를 2D와 3D로 보게 하는 실험을 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이라는 영화를 55인치 LCD TV로 틀어주면서 일부는 2D 화면으로, 나머지는 3D로 보게 했다.

영화 시청 후 특별한 증상을 느꼈는지를 물어본 결과 2D로 본 이들 중에서는 12%가 불쾌감을 느낀 데 비해 3D 영화는 20%가 불쾌감을 호소했다.

눈에 통증이나 당기는 느낌, 흐릿한 시야, 하나의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것, 현기증,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24~34세의 연령대는 그보다 나이든 이들보다 3D 화면에 더 불쾌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들수록 3D 멀미 증상이 덜한 것은 나이 들면 시각적 자극에 대해 덜 민감하기 때문이거나 시력이 약해져 3D 영화 특유의 가까운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의 괴리를 잘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젊을수록 3D 화면에 더 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쾌적한 3D 영화 시청법’에 대해 몇 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화면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져 앉고 시야각이 넓은 위치를 찾을 것, 특히 집에서 볼 때는 앉는 위치를 바꿔보거나 화면 밝기, 실내 조도를 조절해 볼 것, 아이들에게는 3D 안경을 벗고 흐릿한 화면을 보게할 것 등이다.

이번 연구는 인텔사가 후원한 것으로, ‘검안 및 시각학(Optometry and Vision Science)’ 저널 7월호에 실렸으며 지난 6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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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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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모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살충제가 듣지 않는 모기까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기’하면 뇌염을 걱정했는데, 이제 말라리아 걱정이 더해졌네요.

말라리아는 학질(瘧疾)로 불려온 전염병이지요. 우리가 어떤 일에 질렸을 때 ‘학을 떼다’고 말하지요? 그때 ‘학’이 바로 말라리아입니다. 말라리아는 ‘나쁜 공기’라는 어원을 갖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줄 알았는데 프랑스의 샤를 라브랑이 모기가 원충을 옮겨 발병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고요.

말라리아는 인류의 가장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해마다 수 천 만 명이 감염되고 100만 명 이상이 이 병으로 숨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3년 뒤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요. 북한의 모기들이 포동포동한 남녘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기 위해 넘어왔지요. 당시 복지부 방역과장으로 있던 전병률 현 질병관리본부장이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북한 보건당국자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지요.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학질은 ‘삼일열 말라리아’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에서 발견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증세가 가볍습니다. 치료도 쉽습니다. 하루걸러 고열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경기 북부지방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외국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꼭 예방약을 먹어야 합니다. 1999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위해 라오스에 갔던 김성찬 씨가 말라리아에 걸려 숨진 것, 잊지 않으셨죠?

모기에 대해서는 진실과 낭설이 혼재돼 있습니다. 모기가 향수와 로션 냄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100% 진실은 아닙니다. 모기가 화려하고 밝은 색깔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채색 속옷을 입고 자면 덜 물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체로 피부에 스테로이드와 특정한 콜레스테롤 성분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모기는 또 요산이 많은 사람을 공격하는데 요산은 술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다량 생성되므로 소주에 삼겹살 파티를 하고 덥다고 옷을 훌렁 벗고 자면 모기에게 “정찬(正餐) 준비됐습니다”고 외치는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몸의 움직임과 체열, 땀도 모기를 유혹합니다. 잘 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하게 몸부림을 치는 사람은 모기에 잘 뜯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두 ‘경우의 수’일 따름입니다. 모두 해당하지 않는데도 ‘모기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실내온도를 적절히 낮추고 모기장, 모기퇴치제 등을 이용하는 겁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놀러가서 야영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올 여름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뉴기니 등에 여행갈 계획이 있다면 예방약 드시는 것, 꼭 지켜야 합니다. ‘학을 떼다’는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학질로 ‘학을 떼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오늘의 건강팁 - 모기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방법

①한국에서는 모기향이 애용되지만 선진국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살충제 성분이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살충 스프레이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아기나 천식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초음파 모기퇴치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 중.

②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권하는 최고의 방법은 모기퇴치제를 바르는 것. DEET 성분의 퇴치제가 많이 쓰이지만 독성이 강해 제한적으로 발라야 한다. 소아는 특별한 경우에만 특정한 제품을 발라야 한다. CDC는 2005년 DEET 대용으로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IR3535 등의 퇴치제를 추천했다.

③콩기름과 시트로넬라, 백향목, 박하 등의 자연 퇴치제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유효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시트로넬라 성분의 양초도 모기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④퍼머스린 성분의 퇴치제를 옷이나 모기장, 이불 등에 뿌린다.

⑤하루 세 번 비타민B1(티아민)을 25~50㎎씩 복용하면 모기를 쫓아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티아민은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방출한다고 한다. 티아민은 주로 술 때문에 파괴되는데 뇌 건강의 필수성분이므로 티아민을 복용하면 ‘뇌 건강’과 ‘모기 고민 해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⑥자기 직전에 운동하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시원한 방에서 잔다. 잘 때에는 가급적 진한 로션이나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다.

⑦특히 집에 모기가 많아서 잠들기 괴롭다면 밤에 술과 육류를 먹지 않는다.

⑧말라리아가 유행하는 나라에 여행갈 때에는 꼭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오늘의 음악

더운 여름을 식혀줄 음악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빌헬름 켐프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3악장입니다. 코어스와 U2의 보노가 ‘Summer Wine’을 들려줍니다. 정태춘의 ‘북한강에서’와 정인의 ‘장마’가 이어집니다.

월광소나타 3악장'> - [빌헬름 켐프]

Summer Wine'> - [코어스 & 보노]

북한강에서'> - [정태춘]

장마'> -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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