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능력 저하 전조일수도

“낮잠이 부쩍 잦아지거나 밤에 자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치매의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보라”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결과가 던지는 경고다.

먼저 낮잠에 대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titut National de la Santé et de la Recherche Médical ,INSERM) 클라우디네 베르 박사는 과도한 낮잠은 인지 능력 저하의 전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베르 박사는 65세 이상의 노인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꾸준하게 낮잠을 길게 자는 사람 중 20% 가량이 정신적 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은 대개 낮잠을 자게 마련이지만 낮잠 시간이 너무 길 땐 치매의 전조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 여성 병원 엘리자베스 드보레 박사는 밤에 9시간 이상 자거나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정신 기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70세 이상의 전직 간호사 1만5000명을 관찰한 결과인데, 수면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의 초기 징후를 보여주는 뇌 속 화학물질이 변화하는 현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영국 할츠하이머 연구소의 마리 잰슨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들에 대해 “수면 지속시간 및 수면 장애와 심혈관 건강 및 당뇨병 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들로 미뤄볼 때 수면과 정신 능력 간의 상관관계는 놀라운 것은 아니다”면서 “관련되는 근거들이 추가로 확인되면 수면조절이 인지능력 저하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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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때 시청 습관, 10세까지 영향 미쳐

아이들이 TV를 얼마나 시청하는지를 보면 몇 년 뒤 허리둘레 사이즈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얼 대학 연구팀은 1314명의 아이들을 수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2~4세 아이들이 일주일에 TV를 한 시간 더 볼 때마다 10세 때 허리 사이즈가 0.5mm 씩 더 굵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를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의 일주일 평균 TV 시청 시간은 8.8시간이었으나 이후 2년 동안 평균 6시간이 더 길어져 아이들이 평균 4.5세가 되었을 시에는 주 당 14.8시간으로 늘어났다. 이 중 15%는 주 당 18시간 이상이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허리 사이즈를 측정한 결과 4.5세 때 TV를 일주일에 18시간 시청하면 10세 때 아이들의 허리둘레는 평균보다 7.6mm 더 굵은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많이 시청하는 것은 아이들의 근육 기능과 운동능력도 저하시켰다. 연구팀이 서 있는 상태에서 점프하는 능력을 측정한 결과 일주일에 한 시간 더 TV를 시청하면 점프하는 능력이 0.36cm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몬트리얼 대학 린다 파가니 박사는 “TV를 많이 보면 교육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을 할 시간을 뺏기게 되기도 하지만 나쁜 식생활 정보를 습득하게 돼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이상의 아이들은 하루 2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 학술지 발행 전문단체인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 회보에 실렸으며 16일 영국의 BBC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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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는 무좀, 통굽은 통증, 조리는 피로가 문제

기상청은 이번 주도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패션 리더들은 되레 반갑다. 최근 3년 새 비 오는 날에도 멋지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레인부츠를 선두로 조리, 통굽샌들이 장마패션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장마철 발 패션은 발 건강과도 직결된다. 멋도 지나치면 ‘발병’난다.

▶레인부츠파, 무좀주의보

장마철 지하철 속 여자 10명 중 4명은 신고 있는 레인부츠. 엄청난 인기 덕분에 레인부츠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츠 속 무좀균이 그녀를 기다린다.

무좀은 고온다습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장마가 제철이다. 원인은 피부사상균, 효모균, 곰팡이균 등이다. 1차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은 거의 증상이 없다. 대개 효모균, 곰팡이균에 의한 2차 감염 이후 가려움, 피부 짓무름, 냄새, 염증 등이 생긴다.

보통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물집이 생겨야 무좀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발바닥에 피부 부스러기가 생기고 피부가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것이다.

유종엽 예미원피부과 원장은 “일단 무좀에 걸리면 ‘광범위 항진균제’ 연고를 3~4주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며 “장화를 신을 때는 반드시 면 양말을 신고, 벗은 뒤에는 속까지 깨끗하게 빨아서 완전 건조해야 무좀균을 박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리파, 충격주의보

조리(플립플랍)는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을 고정한 끈에 끼워서 신는 신발. 신기 편하고 다양한 패션 연출이 가능해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한다. 비에 젖어도 금방 마르기 때문에 장마철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편하다는 것은 착각이다.

이우천 인제대 서울백병원 족부센터장은 “바닥이 얇고, 딱딱하고. 평평한 조리는 신고 휴대하기 편할지 모르지만 발 건강에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발은 앞꿈치가 약간 들려있고, 뒤굽이 3cm 안팎으로 발 뒤를 감싸주는 형태가 좋다는 것이다. 조리는 뒤가 뚫려 있기 때문에 뒤꿈치를 보호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잘 벗겨질 수 있어 신발 원래의 기능을 못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리 발바닥에는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이 넓게 펼쳐져 있다. 신발 깔창 역할을 하는 것. 하지만 조리는 밑창이 얇고 딱딱하기 때문에 걸을 때 발생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한다. 걸을 때 충격이 고스란히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조리를 신는다고 족저근막염에 걸리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오래 신으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통굽샌들, 통증주의보

비도 피하고 각선미도 늘씬하게 살려 주는 통굽은 어떨까.

“굽이 5cm이상이면 걸음걸이와 허리에 안 좋아요. 요즘 통굽은 보통 8~10cm이니 무거워서 피로도 많이 쌓이겠지요.” 이 센터장은 통굽 샌들도 디자인에 따라 앞이 뾰족하면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과 함께 발과 발목에 통증이 오는 등 하이힐 부작용과 같은 증상이 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 굽 높이는 어떻게 계산할까. 자신의 신발 사이즈 - 70mm)☓0.17을 하면 된다. 발 길이가 240mm인 여성의 편안한 굽 높이는 2.9cm 정도라는 뜻이다. 그래도 높은 신발을 신고 싶다면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①양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편안하게 선다.

②양 발끝이 양쪽으로 약간 모아지게 한다.

③왼발을 한 발짝 앞으로 내밀고, 왼무릎을 발가락보다 더 앞으로 나가도록 많이 구부린다.

④오른 무릎은 쭉 펴서 뒷다리 근육이 팽팽하게 늘어나도록 한다.

⑤자세를 30초 이상 유지하고, 다리를 바꿔 다시 30초 이상 유지한다.

<한양대 관절재활의학과 발클리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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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주 기자 (apple29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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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달리며, 걸으며 먹을 수 있다


바쁜 아침. 식탁에서만 식사를 하라는 법은 없다. 가스레인지를 켤 필요도 없이 빨리 만들 수 있는 먹을꺼리가 없을까. 물론 영양도 충분해야 한다. 미국 건강생활 잡지 리얼심플닷컴은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휴대가 가능한 아침 메뉴 9가지를 소개했다. 운전을 하거나, 걷거나, 조깅하면서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과일과 치즈

사과 한 알, 치즈 몇 장,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호두 4분의 1컵을 비닐 백에 담으면 끝이다.

2.피넛버터 와플

통곡류나 밀기울을 재료로 한 와플을 토스터에 구워라. 거기에 시럽을 잔뜩 뿌리는 대신에 땅콩버터 두 숟가락을 발라라. 설탕을 빼고 단백질과 섬유질을 보태는 것이다. 섬유질을 더욱 보충하려면 건포도나 참깨, 또는 땅콩 한 숟가락을 추가하라. 섬유질은 영양소가 느린 속도로 꾸준하게 흡수되게 도와준다.

3. 도넛과 초코우유

케이크 형태의 플레인 도넛이 제과점의 머핀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던킨 도넛의 전통 도넛 한 개는 280Kcal인데 비해 머핀은 510Kcal다. 도넛에 아몬드나 마른 과일 4분의 1컵을 추가하라. 커피 대신 저지방 초코 우유 220ml를 마시는 게 좋다.

4. 딸기 쉐이크

칵테일 쉐이커에 바닐라나 딸기맛의 즉석 아침식사용 가루 한 팩(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찾아라)과 저지방 딸기우유나 두유를 한 컵 넣어라(전날 밤에 재료들을 섞어놓을 수도 있다). 시간이 된다면 딸기나 얼린 바나나를 갈아 넣어 섬유질을 보충하라. 지니소이 내추럴(GeniSoy Natural)같은 단백질 가루도 한 숟가락 보태면 좋다.

5. 모닝 피자

간밤에 먹다 남긴 피자 한 조각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당분으로 배를 채우거나 아침을 거르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다. 좀 더 복잡한 방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 껍질이 단단한 빵 한 개에 저지방 리코타 치즈 세 숟가락을 바르고 토마토를 추가해라. 마지막으로 올리브유 티스푼 한술과 약간의 소금,후추를 뿌려라. 이대로 불에 익혀도 되고 그냥 먹어도 좋다.

6. 에너지 바

한 끼 식사를 대신하려면 에너지바 한 개에 적어도 섬유질 3~5g, 단백질 10g이 들어있어야 한다. 씨리얼 바에는 단백질이 2g 이상 들어있는 게 드물기 때문에 아이들 식사라면 요거트 한 개나 땅콩 한웅큼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7. 에그 맥머핀

독자가 제대로 읽은 것이 맞다. 어쩔 수 없이 패스트푸드로 아침을 때워야 한다면 맥도날드에서 ‘에그 맥머핀’ 한 개를 사라. 약 300Kcal이므로 열량이 엄청나다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계란과 캐나다식 베이컨(돼지 허릿고기로 만들었다)이 들어있으므로 기름기 없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머핀 꼭대기의 절반은 잘라버려라. 영양소는 적고 칼로리만 높은 부분이다. 섬유질을 보충하려면 신선한 오렌지를 한 개 곁들여라.

8. 씨리얼 선데이

겨가 섞인 밀가루로 만든 바삭바삭한 플레이크(섬유질이 풍부하다) 한컵 반을 대접에 넣고 저지방 우유 200ml를 부으면 완벽에 가까운 아침식사가 된다. 휴대용으로 만들려면 우유 대신 레몬요거트나 바닐라 요거트를 넣어서 휴대용기에 넣어라. 여기에 견과류나 생과일, 마른 과일을 추가하면 섬유질와 비타민을 챙길 수 있다. 예컨대 잘게 썬 피컨이나 블루베리를 넣으면 된다.

9. 우에보스 란체로스

단백질이 풍부하고 휴대가 간편하기로는 푹 삶은 달걀이 최고다. 하지만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들어있지 않은 게 문제다. 달걀을 얇게 잘라라. 지름 20cm의 통밀 또띠아(토르티야)에 달걀 조각과 함께 캐나다식 베이컨이나 저지방 햄을 얹어라. 취향에 따라 슬라이스 치즈 두어 장을 곁들여도 된다. 여기에 살사 소스 한 숟가락을 추가하면 향도 좋아지고 비타민C도 조금 보충할 수 있다. 이것은 멕시코인이 즐기는 아침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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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은 괜찮은 걸까?

1939년 만화로 등장한 배트맨 캐릭터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다. 이틀 후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개봉된다. 배트맨의 성격에는 심리학자가 관심을 가질 요소가 많다. 지난주 라이브사이언스와 허핑턴포스트 등의 매체는 『배트맨은 괜찮은 걸까?(What’s the Matter With Batman?)』란 신간을 소개했다.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임상 심리학자인 로빈 로젠버그 박사.

배트맨은 어린 시절 강도에게 부모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법체계 바깥에서 범죄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는 ‘외상후 성장’을 겪은 전형적 인물”이라고 로젠버그는 말한다. 커다란 정신적 상처(외상)를 입은 뒤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 스스로 더욱 강해지고 새로운 목표와 신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현실에도 이런 사례가 드물지 않다. ‘음주운전에 반대하는 엄마들’의 설립자는 딸이 음주운전자에게 희생됐다. TV에서 ‘미국의 최우선 수배자(America’s Most Wanted)’를 진행하는 존 월시는 아들이 유괴돼 살해됐다.

로젠버그는 “배트맨을 매력적 캐릭터로 만드는 데는 외상후 성장이란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소방관•경찰•군인처럼 임무에 목숨을 거는 헌신적 태도에는 끌리는 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복장은 사실상 제복이다. 위압감을 주고 주의를 끌며, 피해자와 범죄자에게 특정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그녀는 묻는다. “타인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거는 태도, 즉 극단적 이타주의는 정신적 장애가 아닐까?” 게다가 진지한 성격, 부모와 조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은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으며, 초연한 기질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감정적 무감각, 사람들과 분리돼 있다는 느낌, 감정표현의 절제 등이 이 장애의 증상이다.

지난주 IT뉴스사이트 와이어드닷컴은 “어째서 배트맨은 언제나 악녀에게 반하는가?”란 분석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배트걸 같은 착한 여성이 아니라 캣우먼 같은 악녀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10가지나 된다. 그중 하나는 스스로 선량한 사람이 아니라고 마음 깊은 곳에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중문화 캐릭터의 인기는 대중이 스스로를 해당 캐릭터와 동일시해야 지속될 수 있다. 배트맨은 첨단장비로 무장한 시민자경단이라는 통쾌감을 주면서 현대 미국인의 심리적 불안을 대변해주는 인물일 수도 있다. 고담시의 어두운 분위기도 이 같은 설정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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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미디어 본부장·중앙일보 객원 과학전문기자(poemloveyo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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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8월부터 기관윤리위 아카데미 운영

내년 2월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모든 기관은 자체 '기관윤리위원회(IRB)'를 둬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2월 이 같은 내용의 개정 생명윤리법 시행에 앞서 오는 8~12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수강 대상은 IRB 설치 의무 기관이다. 아카데미에선 개정 생명윤리법의 주요 내용, 인간 대상 연구의 개념과 범위, IRB 구성 및 운영 등을 주제로 토론식 강의가 진행된다. IRB는 연구계획서의 과학·윤리적 타당성을 심사하는 심의기구로서 피험자의 안전이나 개인정보 등의 측면에서 연구대상자를 보호하는 장치나 고려가 충분한지를 함께 검토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구의 경우, 피험자의 자발적 동의와 IRB 사전 심의가 최근 국제적인 의무 사항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피험자 보호 의무와 IRB 역할을 크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한 바 있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대학·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연구소·여론조사기관 등 인간 대상 연구를 수행하거나, 사람으로부터 얻은 조직·세포·혈액·체액·염색체·DNA·단백질 등을 조사·분석하는 모든 기관은 내년 2월부터 IRB를 반드시 설치,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실험,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연구, 휴대전화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된 근로자의 유전자 변형 연구 등이 개정 생명윤리법의 적용 대상이다.

이런 것을 연구하는 기관은 IRB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의학이나 자연과학 뿐 아니라 사회과학, 인문학 분야라도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면 원칙적으로 모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단발성 설문조사 등 '연구'가 아닌 단순 '조사' 차원 작업은 예외로 할 방침이다. 그러나 설문조사가 논문 등을 통해 발표될 '연구'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면 반드시 IRB 심의를 받아야 한다.

IRB를 두지 않거나, 두더라도 등록하지 않은 경우 각각 500만원,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IRB 미설치·등록 기관은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별개로 용역 및 연구개발 참여가 제한되고, IRB 심의를 거치지 않은 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 역시 중단 또는 보류된다.

개정 생명윤리법은 IRB 위원 구성에 남녀 동수, 외부위원 참여, 전문가외 일반인 참여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 규정은 복지부가 조만간 지침을 마련해 공지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참가 신청은 이메일(nibp@nibp.kr)을 통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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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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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사유와 관련한 보도 1건만 명예훼손 인정

카바수술의 위험성을 폭로한 코메디닷컴 보도에 대해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청구내용이 대부분 기각됐다. 다만 송 교수의 건국대병원 이직 경위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 15부(부장판사 유승룡)는 19일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코메디닷컴 보도로 피해를 봤다며 송 교수가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한건을 제외한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은 의료계에서 첨예하게 논쟁이 됐던 사안들인데 이른바 과학적 진실과 관련해서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표현의 자유 한계 문제”라며 코메디닷컴의 보도는 한 건을 제외하고는 표현의 자유 범위 내에 있다고 보여져 이를 제외한 원고(송 교수)의 청구는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원고의 이직 경위에 관해서는 명예훼손에 해당돼 원고의 정정보도 청구는 인정된다”면서 “코메디닷컴은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된 후 송 교수의 이직 경위에 대한 정정보도문을 일주일간 홈페이지에 게재하라”고 밝혔다. 송교수가 청구한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코메디닷컴은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송 교수는 2009년 1월 코메디닷컴의 일방적 보도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정정보도 청구 대상은 ▽동물실험 여부▽절차 무시한 임상시험▽카바수술의 부작용▽수술 불필요한 환자도 수술▽후진국적 의료행태▽자신의 카바수술법 관련 특허 도용▽전 재산 200억 원 기부 문제▽서울아산병원 사직 경위 등이었다. <표 참조>

이성주 코리아메디케어 대표는 이날 “재판부가 이 소송을 과학적 진실과 언론보도의 한계에 대한 소송으로 규정했고 이런 의미에서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에 대한 코메디닷컴의 문제 제기가 과학적 진실과 환자 보호를 위한 충실한 언론보도로 판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송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이직하는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을 인정한 것은 아쉽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해 검토한 뒤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송교수의 이직 부분은 소송의 고갱이가 아니라 곁가지인데다가 원고 측의 마지막 변론에도 빠져있어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치지 않았다”면서 “당시 기사에서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적 표현을 쓰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언론 홍보’ 뒤 송명근 교수에게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언급한 부분이므로 카바수술과 관련한 과학적 진실여부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바(CARVAR) 수술=송명근 교수가 1990년대 개발한 ‘카바’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이용해 손상된 심장 판막 일부를 재건-성형한 다음 판막 주변에 특수한 ‘링’을 끼워 근육을 고정하는 시술법이다. 송교수는 2007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신의료기술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엄격한 검증절차에 반발해 지난 해 신청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심장학회와 흉부외과학회, 보건의료연구원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과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2010년 보건의료연구원은 “2007년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이 숨지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이 수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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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현 기자 (cartier1629@kormedi.com)

정승원 기자 (jsw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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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장관 "글로벌 역량 키우도록 지원"

보건복지부는 18일 오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43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세제와 금융, 인력, 수출, 약값 등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43곳은 우리나라를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제약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은 혜택보다는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제약 업계의 환경이 좋지 않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제약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녹십자 조순태 대표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대표한 답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제약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지난해 3월 제정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약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정부 R&D사업 참여 시 가점을 받고 R&D 비용에 대한 법인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인증기간은 3년이고 리베이트 적발 시에 인증 자격은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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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족은 죽음에 이르는 병

코메디닷컴 뉴스 | 2012/07/19 15:13
Posted by kormedian



연간 사망자 530만명, 흡연 사망자 수와 비슷

세계 각국 성인들의 3분의 1은 운동부족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53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각국 의료센터에서 33명이 참가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보고서로 실렸다. 이에 따르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와 맞먹는다. 또한 심장병, 당뇨병, 유방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친 것의 10분의 1에 이르는 숫자다.

연구팀은 “운동부족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라서 ‘대 유행병’으로 취급해야 한다”면서 “대중에게 운동의 좋은 점을 일깨우기보다 운동부족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보건 정책의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인들의 권장 운동량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일주일에 150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운동량이 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BBC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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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대상 연구, 기존 결과와 사안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분명히 두뇌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적당히만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적당한 음주’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두 건의 연구결과 고령층에게 음주는 그 양에 관계없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폭음을 하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인지능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2.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폭음의 기준은 한 번에 4잔 이상 마시는 것을 말한다. 이는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성인 5075명을 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인 반면 적당한 음주도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재향군인 건강조사 연구소가 65세 이상의 여성 1306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보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다가 조사 기간 중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한 여성은 인지 능력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2배 더 많았다. 또 조사 시작 시점보다 음주량이 늘어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인지 기능 장애율이 30% 더 높았으며 조사 마지막 단계에서 적당한 음주를 즐긴 사람들은 인지 능력 장애율이 60% 더 높았다.

이는 레드 와인을 적당히 마시면 심혈관 질환, 치매,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인다고 한 기존의 연구결과들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티나 호앙 박사는 “고령층의 뇌는 술에 더 취약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18일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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