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에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결혼을 했다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보다 보편적이다. 결혼한 부부들은 그만큼 아기를 절실히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을 고대하고 있던 부부에게 유산은 절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유산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 한 번 유산을 했다고 해서 다음번에 또 유산을 할 것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평소 건강관리에 유념해 다음 임신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산은 생각보다 흔하다= 임신 초기에 유산할 가능성은 평균 15%에 이른다. 임신한 여성 6명 중 1명은 유산을 한다는 것이다. 자연유산은 생각보다 드문 일이 아니기 때문에 행여 유산을 했다 해도 겁을 먹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초산 연령이 높아져 사실상 자연유산될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고령 임신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한다면 유산 가능성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반대로 과로에 시달린다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등 몸에 부담을 준다면 습관성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신경을 쓰는 편이 좋다.

임신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연유산은 임신 12주 내에 일어난다. 임신 초기 3개월에 해당하는 임신부들이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산인지조차 모를 수 있다= 수정이 된지 불과 10일 만에 유산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자신이 유산을 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할 수 있다. 유산의 일반적 증상인 출혈이 동반되지만 생리기간이 다소 불규칙해진 것 정도로 판단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기를 갖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거나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출혈이 일어나거나 복부에 경련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출혈이 더욱 심해지거나 감염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엄마의 잘못이 아니다= 임신부가 음주나 흡연 등으로 몸 관리에 소홀한 경우에도 유산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유산은 배아의 유전적인 기형에 의해 일어난다. 임신부가 아무리 몸 관리를 철저히 했어도 이러한 경우까지 예방하고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유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스스로를 죄인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지속적으로 자기 관리를 하면서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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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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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일교차가 큰 가을에도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의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 평균 61건으로, 봄 62건, 여름 79건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단풍놀이와 지역축제 등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에는 도시락이 요주의 대상이다. 도시락은 필요한 양만큼 준비하고, 가급적 조리 후 4시간 안에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도시락을 만들기 전 손은 물론, 재료로 쓰일 채소와 과일 등 식재료를 세척제로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다.

도시락에 담을 음식은 완전히 익히고, 마실 물은 끓여서 준비한다. 김밥의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고, 밥과 반찬은 따로 담아 충분히 식힌 뒤 뚜껑을 덮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도시락은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목적지에 갈 때까지도 자동차 트렁크나 햇볕이 닿는 곳에 도시락을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박스에 담아둬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꼭 지켜야할 사항들이 있다. 가열해서 만드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조리 후 맛을 보려면 따로 용기에 덜어서 시식한다. 사용한 식기와 조리 기구는 세척 후 소독하고, 물기를 없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식당일 경우 손님이 남긴 음식을 재사용하면 안 된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도 이상, 차게 먹는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생고기를 자를 때 사용한 가위나 집게로 냉면이나 김치를 잘라선 안 된다.

주방에서는 항상 위생모와 위생복을 착용해야 한다. 조리자는 조리 전이나 화장실 이용 후, 쓰레기나 청소도구를 만진 후, 취급하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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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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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실명의 주된 원인이었던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내달부터 확대된다. 이로써 황반변성 환자 1만여명에게 연간 256억원의 급여 혜택이 돌아가 환자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6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의 하나로 황반변성 치료제의 사용횟수 증가와 교체 투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내용으로 관련법을 개정해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망막 내 황반에 변성이 생겨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른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고령화와 컴퓨터 사용 등 환경변화로 황반변성 환자는 최근 5년간 40%나 늘어 지난해 14만명을 기록했다. 유병률 또한 40세 이상 6.4%, 65세 이상 16.5%로 급증세다.

그럼에도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 회당 약값이 150만원에 이르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에 대한 건강보험은 지난 2009년 8월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한쪽 눈에 5회 사용분까지만 적용됐고, 올해부터 양쪽 눈에 총 10회로 늘었어도 환자 부담은 여전했다. 초과 사용하면 회당 110만원에 이르는 약값을 모두 환자가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인 ‘루센티스’와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보험 혜택은 기존 10회에서 14회로 추가 확대된다. 황반변성 환자에게는 희귀질환 산정특례가 적용돼 10%인 회당 1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두 치료제를 교체 투여해도 보험 혜택은 이어진다. 황반변성 환자의 실명 위험이 그만큼 높은 점이 고려됐다. 한 치료제를 사용하다 치료에 실패해도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면 똑같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황반변성이 시력상실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일 뿐만 아니라 급속히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보장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치료제의 보험적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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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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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여러 모로 몸에 좋다. 하지만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채소를 날 것으로 먹으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기생충이 생길 수 있다. 미국 abc뉴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터진 토마토는 피하라=토마토는 미국 타임지가 ‘21세기의 베스트 음식’으로 평가했을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이다. 특히 토마토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이라는 색소가 많이 들어 있다. 또 토마토는 익혀서 조리하면 라이코펜이 늘어나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날로 먹는 것보다 좋은 몇 안 되는 채소 가운데 하나다.

물론 생 토마토도 몸에 좋다. 다만 생 토마토를 고를 때에는 겉면에 흠집이 없는 것을 택하는 게 좋다. 흠집이 있는 토마토는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이런 토마토는 잘 씻는다고 세균이 없어지지 않는다.

양상추는 물에 푹 담궈라=양상추를 먹을 때에는 가장 바깥에 있는 부분은 버리고 속 부분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겉장을 떼어낸 뒤에도 양상추를 깨끗하게 씻는 과정이 필요하다. 양상추를 물에 3, 4분 정도 푹 담근 뒤 다시 깨끗한 물에 헹궈 먹는 것이 최선이다. 시금치도 물에 담가 둔 다음 키친타월 등으로 말끔히 닦아 먹는 게 좋다.

멜론과 수박 껍질도 씻어라=멜론이나 수박처럼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들은 잘 씻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과일들도 칼로 자르기 전에 껍질째 한 번 씻는 과정이 필요하다. 칼질을 할 때 껍질에 묻은 세균이 과일 안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기 전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부드러운 솔 등으로 구석구석 잘 닦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새싹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나물 같은 새싹 채소는 냉장 보관 제품을 먹는 게 좋다. 보관 온도가 1~4도만 유지돼도 세균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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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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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이 뇌 속에 쌓이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루미늄은 금속 화합물로 대부분의 가공식품, 차, 와인, 탄산음료, 화장품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영국 킬 대학교의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는 “데오도런트(냄새 제거제)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연관성도 밝혀냈다”면서 “뇌에 알루미늄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사람이 알루미늄에 오염되고 있다는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지구 표면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이다. 식물이 물과 토양으로부터 알루미늄을 흡수하므로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과거 알루미늄은 채소와 요리용 냄비로부터 인체에 소량 흡수됐지만 현재는 많은 소비자 제품에 알루미늄이 첨가되어 있다.

사람이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알루미늄을 흡수하면 뼈, 뇌, 간, 심장, 비장, 근육 등에 알루미늄이 쌓이게 된다. 엑슬리 교수는 “알루미늄이 체내로 유입되었을 때 뇌가 그 표적이자 축적 기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엑슬리 교수는 “가급적 알루미늄 노출을 줄이고 체내에서 배출하는 양을 늘리는 노력을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부문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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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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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을 이용한 농업방식으로 재배한 식품이 그렇지 않은 식품보다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잔여물이 적은 만큼 몸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의 수치 또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농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점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막연하게는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찰스 벤브룩 교수팀이 유기농 음식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의 의미를 명확히 밝히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벤브룩 교수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음식은 영양상 이점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카드뮴과 살충제 등에 노출돼 발생하는 위험률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기농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비교해 영양성분의 차이를 밝히고 중금속 카드뮴의 수치를 정확히 측정하고자 했다.

유기농 식품은 비싼 가격 때문에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돼왔다. 어떤 유기농 식품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된 동일 품목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경우도 있다. 유기농 식품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미국소아과학회는 2012년 유기농 식품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증거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스탠포드대학도 이와 유사한 결론을 내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논문을 발표한 벤브룩 교수팀은 유기농 식품은 명확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물은 그렇지 않은 곡물보다 항산화 성분이 17% 높게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플라바논, 플라보놀,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성분 함유량이 높게 측정된 것이다.

연구팀은 항산화성분이 흡연, 스트레스, 가공식품 등으로 인해 세포들이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팀이 측정한 잔류농약의 수치는 유기농법으로 기른 곡식보다 그렇지 않은 곡식에서 4배 높게 측정됐다. 그 중 카드뮴의 수치는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유기농 식품의 긍정적인 측면을 충분히 부각할 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캘리포니아대 식품학과 칼 윈터 교수는 카드뮴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 밝히기 전에 우리 인체에 카드뮴이 어느 정도 유입됐을 때 건강에 해로운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식품연구소의 리차드 미슨 연구원 역시 현재로써는 유기농 식품을 먹으라고 권장하기보다는 채소와의 과일 섭취량을 늘리라고 권장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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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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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를 능가했던 에이즈도 오늘날 만성병에 가까워졌다.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된 덕분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에이즈 치료제와 전혀 다른 신개념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단서가 될 유전인자를 발견해 화제다.

지난 15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윤철희 박사를 비롯한 공동 연구진이 HIV 증식을 조절하는 새로운 세포 내 단백질인 ‘NUCKS1’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은 HIV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Tat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HIV의 전사를 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사는 DNA를 복제해 단백질과 결합할 RNA를 생성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HIV가 잠복해 있는 세포에서 NUCKS1의 발현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됐다. 스스로 증식을 억제해 세포 안에 오랫동안 잠복하려는 HIV의 전략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 에이즈를 완치하기 어려운 것도 HIV가 잠복 감염해 치료제나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HIV 증식을 유도하는 새로운 전사 과정을 밝혀내 신약 개발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박사는 “에이즈를 치료할 새로운 표적물질의 작용 기전을 밝혀냈다”고 했다. 현재 출시된 에이즈 치료제들은 HIV 증식에 필요한 효소 반응을 억제하는 제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레트로바이롤로지(Retrovirology) 최신호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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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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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기호식품인 라면은 때로는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하지만 하루 2봉 이상 먹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등을 시험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라면 1봉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은 평균 7.7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인 15g의 51.3%를 차지했다. 나트륨 함량은 더 높았다. 1봉당 평균 1,729m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인 2,000mg의 86.5%나 됐다.

라면의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은 면을 튀길 때 팜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팜유는 다른 식물성 유지보다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포화지방을 과다섭취하면 비만과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어 불포화지방이 높은 대체유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심장병과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정부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따라 일부 업체가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재출시했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라며 “업계의 적극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라면은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부족했다. 조사대상 라면 1봉의 평균 영양소 섭취량은 한 끼 영양소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 56.3%, 탄수화물 71.6%, 지방 97.6%를 차지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됐다. 라면 1봉의 칼슘 함량은 제품별로 들쑥날쑥해 1일 영양소기준치인 700mg의 4.2~31.6%를 차지했다.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스프의 양을 조절하거나 스프 대신 야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물은 적게 먹고,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을 자제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주 1~2회 정도 라면을 먹고, 국물 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라면의 섭취량 조절과 조리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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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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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심코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부치고 있는 당신! 담배 연기와 함께 당신 수명 중 14분이 사라진다면?

마약 및 알코올 중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Treatment4addiction'이라는 웹사이트는 최근 담배, 알코올, 코카인 등과 같은 중독 유발 물질을 지속적으로 흡입했을 때 사람의 수명 단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로운 결과들을 게재했다. 이 웹사이트는 특히 그래픽을 통해 담배가 수명을 단축시키는 과정을 분 단위까지 상세히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담배 한 개비는 삶의 시간 중 14분을 앗아간다. 규칙적으로 하루 20개비의 담배를 피는 흡연자가 있다면 10년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이다. 담배로 인한 수명 단축 시간은 매일 평균적으로 몇 개비를 피는지를 따져 계산했다.

이 사이트는 이번 수명 계산을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포함해,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청, 전미(全美) 고속도로 교통 안전위원회의 자료 등을 참고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제이크 트리 박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담배 한 개비를 필 때 정확히 몇 분의 수명이 단축되는지 알고 싶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무심코 입에 가져가는 담배 한 개비가 우리의 삶을 10분이나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느껴야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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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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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등 고려해 택해야

가을은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수많은 운동 중에서도 걷기와 달리기는 특별한 운동 장비나 시설, 경제적인 투자 없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근육이 강화되며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하지만 무턱대고 걷거나 달리면 건강은커녕 자칫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우선 걷기와 달리기 중 내 몸에 맞는 걸 선택하는 게 먼저다. 걷기나 달리기는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여러 면에서 다른 운동이다.

우선 운동 효과가 다르다. 같은 시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경우, 걷는 것보다 가볍게 뛰는 게 1.5배~2배 정도 효과가 크다. 몸무게 80kg의 성인이면 보통 30분 걷기로는 160칼로리, 달리기로는 320칼로리를 소모한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달리더라도 지방연소 효과가 뛰어나 달리기가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빨리 달리면 폐활량이 늘고 심폐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걷기보다 매우 뛰어나다. 자연히 근육량이 늘고 뼈의 양이 증가한다.

반면 걷기는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심장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달리기나 다른 스포츠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무릎, 발목 등의 부상 위험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나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힌다.

또 오랜 기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건강 효과가 뛰어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달리기를 하는 사람 3만 3000명과 걷기를 하는 사람 1만 6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리기보다 걷기가 좀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와 달리기가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잘 맞는 건 아니다. 걷기와 달리기 중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달리기는 걷기에 비해 강도가 높아 단위 시간당 소모 칼로리는 배 가까이 되지만 그만큼 쉽게 지칠 수 있다. 달리기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적절하게 운동 강도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달리기는 양쪽 발이 지면에서 떠 있는 시간이 있으므로 착지할 때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관절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도 달리기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중장년은 심장을 비롯한 순환계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한 다음 달리기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노약자는 걷기 운동을 하는 게 낫다. 걷기는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치료하며 두뇌 회전을 빠르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걷기는 임산부나 비만자, 당뇨병 환자, 골다공증 환자 등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시속 6~7km 속도로 1시간 30분 정도 걷는 게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걷기나 달리기 중 내 몸에 맞는 운동을 바른 자세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걷거나 달리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충분히 풀어 유연하게 만든 뒤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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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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