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을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한다?
사전 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약국에서 사서 먹을 수 있지만, 응급 사후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의약품 재분류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기존 전문약인 현대약품 노레보정 등 사후 긴급피임약은 부작용 등에 특이사항이 없고, 의약선진국 8국 중 5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해 일반의약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 약품을 약국에서 구입해 복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병의원이 문을 열지 않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사후 긴급피임약을 약국에서 살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종전에 일반약에 속했던 사전피임약 '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유 복합제'는 전문약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사전피임약은 혈전증 등 부작용 관리를 위해 의사의 지시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논란의 소지는 응급 사후피임약을 손쉽게 약국에서 사서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치에 있습니다.
생명을 중시하는 종교계에서 이런 방침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문란한 성생활을 경계하는 그룹에서도 이에 반대합니다. 한편 원치 않은 임신,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한 임신으로 개인이 고통받지 않게 하는 측면에서 응급 사후피임약의 약국 판매를 찬성하는 측의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