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을 때는 고기, 우울할 때는 술ㆍ매운 음식을 찾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육류ㆍ술ㆍ매운 음식 등이 기분을 달래주거나 안정시켜 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이 서울 등 수도권 대학생 4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을 느낄 때 먹는 음식으로 남학생은 고기(19.2%), 여학생은 치킨(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즐거운 감정이 충만할 때의 컴포트 푸드로는 남학생은 술(16.7%)과 치킨(13.9%)ㆍ고기(12.7%), 여학생은 치킨(13.5%)ㆍ아이스크림(11.9%)ㆍ피자와 스파게티(9.9%)를 찾았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감성과학’에 발표된 것으로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연구 결과 슬픔ㆍ분노 등 부정적 감정이 심할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주로 찾는 컴포트 식품으로는 술ㆍ초콜릿ㆍ매운 음식ㆍ음료 등이 꼽혔다. 남학생은 술(32.5%)ㆍ초콜릿(11.4%)ㆍ음료(6.8%), 여학생은 초콜릿(21.3%)ㆍ술(14.6%)ㆍ매운 음식(9.9%)을 찾았다. 분노가 밀려오면 남학생은 술(23.7%)ㆍ매운 음식(18.2%)ㆍ음료(8.1%), 여학생은 매운 음식(33.8%)ㆍ초콜릿(13.1%)ㆍ술(8.9%)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컴포트 푸드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컴포트 푸드는 기쁨ㆍ안정을 주거나 슬프거나 아플 때 찾게 되는 음식”이라며 “1966년 미국 일간지 ‘팜비치 포스트’에 처음 등장한 용어로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컴포트 푸드는 각 나라의 경제ㆍ문화ㆍ문화ㆍ정서적 차이에 따라 종류와 의미가 약간 달라진다”며 “국내에선 ‘힐링푸드’ㆍ‘집밥’의 의미로도 간혹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남성은 따뜻하고 잘 차려진 탄수화물 음식, 여성은 조리가 필요 없는 달콤한 초콜릿ㆍ과자를 컴포트 푸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은 교수는 “고기를 먹으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진다”며 “고기 안에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트립토판이 천연 우울증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영은 교수는 “매운 맛 성분인 고추의 캡사이신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몸의 열기를 땀과 함께 배출시킨다”며 “매운 음식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열이 식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고기나 치킨은 가족 또는 친구와 어울려 먹는 문화가 있으며 축제ㆍ야구장ㆍ월드컵 경기 시청 등 즐겁고 활동적인 공간에서도 고기가 빠지지 않는다”며 “컴포트 푸드는 개인의 과거 경험이나 사회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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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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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결함, 문화 특성...

최근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60세인 우리나라 국민은 남성의 경우 22.65세(평균 82.65세), 여성은 27.62세(평균 87.62세)를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나 2030년에 60세인 우리나라 남성은 27.04세(평균 87.04세), 여성은 31.97세(평균 91.97세)를 더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5년 단위로 남성과 여성 모두 1, 2년 기대수명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은 남성보다 5년 정도 평균 기대수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남성의 평균 수명은 여성에 비해 7년 정도 짧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그 이유 6가지를 소개했다.

선천적으로 유전적 결함이 있다=여성의 성염색체는 XX형으로 X 유전자가 두 개이지만, 남성은 XY형으로 X 유전자와 Y 유전자가 각각 하나씩이다. Y는 X보다 크기가 반 정도 작다. 여성은 유전자가 손상되면 여분의 X가 이를 보완할 수 있지만 남성은 그럴 수 없다. 유전자의 변이도 Y가 X에 비해 3~6배 더 많다. 이 유전적인 결함이 남성을 유산, 감염, 선천적 결손, 암 등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태아 상태일 때 남아가 더 위험하다=남자 아이는 사산될 비율이 여아보다 1.5~2배 더 높다. 취약한 면역 시스템, 폐의 더딘 발달, 불충분한 혈류 공급 등이 원인이다. 뇌출혈, 선천적 기형, 폐렴, 요로감염 등도 여아보다 남자 신생아에게 흔한 질병이다.

생물학적으로 위험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다=의사 결정, 판단 능력과 관련된 뇌의 발달이 남성이 더 더디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미국국가안전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총기류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82%가 남성이고, 자전거 관련사고 사망자의 87%가 남성이다. 음주 운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81%가 남성이 저지른 사고였다.

인내를 요구하는 문화가 있다=남성은 자신의 고민을 남과 나누는 것을 주저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을 말하기보다는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자살 시도를 더 많이 하는 것은 여성이지만, 실제 자살을 하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더 많다.

더 위험한 직업을 갖는다=선원, 소방관, 경찰관, 건설 노동자, 농부들의 대부분은 남성들이다. 2005년 미국의 직업과 관련된 사망자 5734명 중 남성이 5328명이었다.

심장동맥 질환이 더 일찍 발생한다=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중년이 될 때까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남성에서 심장 질환은 평균 35세에 발병한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여자에 비해 남성에게는 원래 적다. 이러한 이유로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의 70~89%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또한 심장동맥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남성이 3배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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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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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해

지능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만이 아니며 두뇌는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두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계속 수정되고 개조되며 향상되거나 쇠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결국 두뇌를 사용하지 않고 놔두면 그 뛰어난 기능을 써보지도 못하고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치트시트닷컴’이 두뇌를 좋게 만드는 방법 6가지를 소개했다.

명상=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 쫓기 듯 살아간다. 늘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들은 사고력과 다른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명상은 정신에 활력을 되찾게 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오래된 방법 중 하나다.

조용하면서도 집중하는 호흡법 등을 통해 명상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활동과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명상을 꾸준히 하면 마음을 깊은 평정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 등 두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나이가 들어가면서 뇌세포의 생성이 느려지며 뇌 조직은 그 크기가 점점 줄어든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이러한 노화 현상을 역전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뇌로 가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산소 공급을 늘림으로써 뇌 조직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 섭취=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생선을 먹는 게 좋다. 채식주의자라면 생선기름 보충제를 섭취하면 된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생선을 자주 먹는 사람은 언어나 공간 시각에 대한 지능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에 들어있는 좋은 기름이 운동을 하는 것처럼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 퇴치=몸에 염증이 생기면 독소와 감염, 유해산소 등도 따라서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염증이든 정신 작용에 부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지능 수준을 낮추는 것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에 든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제는 염증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다.

두뇌 운동=다른 신체 부위처럼 두뇌도 운동을 해야 건강하게 유지된다. 크로스워드 퍼즐이나 스도쿠 같은 어렵긴 하지만 재미있는 문제를 풀면서 두뇌를 쓰면 뇌 효율이 향상된다.

스트레스 해소=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으면 장기 기억력 등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을 항상 선명하게 유지시키려면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노화를 퇴치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관련한 노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 교란물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번씩은 5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고 이때에는 절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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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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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우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우유지만 우유에 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유도 알고 마셔야 제대로 마실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도움말로 잘못 알려진 우유 상식과 우유 활용 팁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후 바로 마시면 몸에 안 좋다? = 우유에는 수용성 비타민 B1, B6, B12 니코틴산, 판토텐산, 비오틴, 엽산과 지용성 비타민 A, D, E, K가 들어있다. 운동으로 에너지원을 많이 분해하면 비타민 소모가 많아진다. 이때 우유로 비타민을 보충해주면 세포 작용 정상화가 빨라져 피로감을 개선할 수 있다.

씹으면서 마시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 우유의 고형분 함량은 12%로 4%인 수박보다 약 3배가 많다. 천천히 씹듯이 마시면 침과 잘 섞여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며. 영양소도 파괴되지 않는다.

숙면을 방해한다? =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과로와 관련 있지만, 칼슘이 부족해도 생길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의 합성을 도와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특히 밤에 우유를 마시면 잠자고 있는 동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멸균우유는 영양분 함량이 적다? = 멸균우유는 살균우유와 제조 공정이 다를 뿐 보존료 등의 첨가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영양가도 보통 우유와 다르지 않다.

소화 기능이 약한 노령자는 삼가야 한다? = 우유는 곡물 위주의 편중된 식사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에게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이다. 뼈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에 좋지 않다? = 일반 우유의 칼로리는 100ml당 65-70kcal이다. 우유 한 컵에는 성인 1일 단백질 권장량의 15-20%, 비타민 D의 25%, 칼슘의 25-38%가 들어있다. 미국영양학회 저널에 실린 미국 테네시대학 영양학과 연구팀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유를 매일 220g(칼슘 300㎎) 먹으면 1년 뒤 체중이 평균 2.7㎏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우유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요리나 미용 등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우유로 밥, 콩국수, 라면을 만들면 물로 만들 때보다 칼슘, 인, 나트륨, 칼륨과 같은 필수 미네랄이 강화되고, 감촉과 풍미도 좋아진다. 우유소면, 우유두부, 우유화채는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또 우유 단백질 분해 효소는 피부의 각질을 없애주고, 미네랄 성분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피부색이 칙칙하고 각질이 많으면 미지근한 우유로 세안해 투명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우유마스크는 피부 보습에 좋은 자연 팩이다. 세안 후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20분 정도 둔 뒤 피부를 정돈해준다. 피부가 얇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 주위에 우유를 적신 화장솜을 활용하면 잔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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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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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붐비는 지하철에서 백팩(Backpack)이 새로운 공해로 등장하고 있다. 백팩을 멘 사람들이 좁은 통로를 가로막거나 주변 승객을 백팩으로 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등에 메고 있던 가방을 가슴 앞으로 돌려 메자는 캠페인까지 벌어질 정도다.

대중교통 에티켓만 잘 지킨다면 양 어깨로 가방을 메는 습관은 건강과 보행 능력에 좋은 면이 많다.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거나 어깨를 가로질러서 메는 것보다 더 빨리,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물리치료학과 김형동 교수팀이 서울 소재 남녀 대학생 38명(남 20명, 여 18명)을 대상으로 2013년 6월부터 7개월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참여 대학생들에게 모래주머니로 무게(3㎏ㆍ5㎏ㆍ7㎏)를 조절한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기’, ‘가로질러 메기’, ‘양 어깨에 메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메게 한 뒤 맨발로 6m를 걷게 했다. 이 장면을 6대의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가방 양쪽 어깨에 멨을 때 보행 속도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이 대학생들의 보행 도중 압력중심점 차이를 비교한 결과 양 어깨에 가방을 메고 걸을 때의 전후ㆍ좌우 차이가 평균 21.9㎝로 가장 적었다. 다음은 가로질러 메기(29.2㎝), 한쪽 어깨에 메기(31.4㎝) 순이었다. 가방의 무게는 압력중심점 변화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압력중심점은 발바닥이 지면과 접촉할 때 힘이 가해지는 중심 지점을 가리킨다. 발을 디디는 순간마다 달라지는 압력중심점은 보행자의 균형 능력과 보행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정상 보행과 비정상 보행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연구팀은 “압력중심점의 변화 차이가 가장 적다는 것은 발을 디딜 때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일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걸을 때 몸의 균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자세 변화가 적어 신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고 했다.

김 교수팀은 3가지 방식으로 가방을 멘 학생들의 보행률(단위시간당 걸음 수)도 검사했다. 양 어깨에 3㎏짜리 가방을 멨을 때의 보행률이 분당 평균 112.9보로 가장 많았다. 한쪽 어깨에만 가방(무게 3㎏)을 멨을 때의 분당 걸음수 107보보다 분당 6보 가까이 더 걸은 셈이다. 어깨에 가로질러 가방(3㎏)을 메고 걸을 때의 분당 걸음 수는 108.2보였다. 가방 무게를 5㎏, 7㎏로 올려도 양 어깨로 가방을 멨을 때 분당 걸음 수가 최다(가방 메는 세 방식 중)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김형동 교수는 “보행률 등 보행 능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균형 감각과 곧은 자세”라며 “몸에 가해지는 무게가 허리ㆍ어깨ㆍ하체에 고루 분산돼 신체 균형이 일정하게 유지될수록 보행 능력이 향상돼 보행 거리와 속도가 증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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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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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남성이 발생률 3배 높아

손이 저리거나 갑작스런 통증 때문에 물건을 떨어뜨린 적이 있는가. 이런 증상은 흔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손목 관절 이상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남성들도 팔꿈치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을 느끼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 하는 것조차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골신경압박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척골신경압박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팔꿈치를 구부리거나, 잠을 잘 때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 등으로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신 원장은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에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꿈치 부위를 손으로 두드렸을 때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골신경압박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척골신경압박증후군은 팔꿈치에 있는 척골 신경 압력이 증가해 팔꿈치의 안쪽에서 뼈의 압박이 생기는 질환이다.

외상을 입거나 관절염으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서서히 좁아져 질환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선천적으로 근육 이상의 변형이 있거나 지나치게 운동해서 근육을 너무 키운 사람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이 저리는 증상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순환 장애나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골신경압박증후군은 현대인들이 빈번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3배 정도 높게 발생한다.

외부적인 충격 등 물리적인 요인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발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다가는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신경 이상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팔꿈치 통증은 없지만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척골 신경이 지배하는 최종 부위가 약지와 새끼손가락이기 때문이다.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근육 마비 증상도 나타나는데 손가락들 사이의 근육이 말라서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마치 갈퀴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척골압박신경증후군은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운동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시간 작업이 불가피할 경우엔 중간 중간 충분히 팔을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기 증상의 경우 팔꿈치 구부리는 동작을 줄이고 약물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전기 근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신경의 손상 부위와 정도,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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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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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은 음식을 조심하기 마련이다.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방지도 중요하지만 역시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다. 우리 주변에는 괜한 선입견에 오히려 뱃살 빼기에 도움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폭스 뉴스가 뱃살 빼기에 좋은 의외의 음식들을 소개했다.

다크 초콜릿 = 비만을 예방하는 인슐린 민감도가 높은 식품이다.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cal Nutrition’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화이트 초콜릿을 섭취한 이들에 비해 인슐린 민감도는 높은 반면 인슐린 저항성은 낮았다.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면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올리고머 프로시아니드 성분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크 초콜릿 속의 코코아에는 플라바놀이 풍부하고 포도당 내성이 높다. 올리고머 프로시아니드는 플라바놀 중에서 가장 비만 예방 효과가 높은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코코아 함량이 70% 이상일 때 다크 초콜릿이라고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지방과 당분 함량은 적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땅콩버터 = 고지방에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땅콩버터를 먹는 사람은 저지방 식단을 고집하는 사람보다 체중감량을 잘 하고 살 뺀 상태를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버터가 강한 포만감을 유발해 다른 음식의 섭취를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땅콩버터를 오후 간식으로 먹은 사람들은 저녁을 과식할 가능성이 낮았다.

땅콩 등 견과류 = 땅콩과 아몬드 등 견과류를 지방 덩어리로만 여겨 다이어트 때 피하는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이런 지방은 몸에 좋은 성분들이다. 쾌변을 유발해 비만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또한 간식으로 견과류를 먹으면 배고픔을 덜어줘 과식을 예방한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일부러 굶지말고 견과류를 자주 먹으라고 조언한다.

고기와 달걀로 된 아침식사 = 언뜻 다이어트용 아침식사로 보이지 않는 음식 조합이다. 육류나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반면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배고픔과 함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지방이 축적되게 만든다. 음식을 보면 과식의 유혹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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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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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가꾸러 간 피부관리실에서 맘 상하고, 몸 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계약과 서비스, 무면허 의료시술과 의료기기 부당사용 등 여러 부분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어 개선될 필요가 커 보인다.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부 및 체형 관리 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은 1만4169건에 이른다. 계약 해지를 거부하거나 중도해지 위약금을 과다 부과하는 등 계약 관련 불만이 60.5%로 가장 많았고, 미흡한 효과와 부작용 등 서비스 불만 12.1%, 계약 미이행 10.9%, 무면허 의료시술과 의료기기 부당사용 등 부당행위 관련 불만 7.3%의 순이었다.

실제 소비자원이 서울과 경기 지역의 피부관리실 1백곳을 대상으로 계약 관련 사항과 의료기기 사용, 무면허 의료행위 실태를 조사해보니 대부분 고가의 계속거래인데도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는 업소가 82곳이나 됐다. 31곳은 소비자의 계약해지 요구를 거부했다. 방문판매법에 따르면 계속거래 계약을 맺은 소비자는 계약기간 중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특히 1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계속거래인 경우 사업자는 계약서를 교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79곳은 고주파기와 저주파기, 초음파기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법에 따르면 피부관리실에서 사용되는 이러한 기기는 대부분 의료기기로 분류돼 관리실에서 영업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37개 업소는 미용문신과 박피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도 일삼았다.

조사한 피부관리실의 절반이 넘는 59곳은 객관적 근거 없이 의학적 치료 효능을 보장하거나 부당하게 의료기기를 사용하면서 피부미용 효능을 강조하고, 불법 의료시술을 광고하는 등 허위과장광고로 관련 법규를 위반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고 난 뒤 피부발진과 코, 입술 등 피하조직 손상, 피부미용기기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화상 등 위해사례도 매년 14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피부관리실은 위생과 화재에서도 취약점을 드러냈다. 소비자원이 서울의 피부관리실 20개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면과 수건을 수거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5개 업소에서는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이 검출돼 위생관리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자외선살균기 등 소독장비를 갖춰야 함에도 4곳은 이를 갖추지 않거나 고장 난 채로 방치했고, 다른 4곳은 살균기 내에 미용기구를 겹쳐 쌓아둬 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또 2곳은 화장품을 일반냉장고에 음식물과 같이 보관했고, 4곳은 세탁용품들을 오염된 용품이나 신발과 같이 보관하는 등 기초적인 위생기준조차 지키지 않았다.

화재에도 취약해 8곳은 비상구나 완강기 설비 등을 갖추지 않았고, 유도등이나 휴대용 비상조명등을 설치한 업소는 단 1곳에 불과했다. 내부 마감재를 불연재로 사용한 업소는 전무했다. 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중위생관리법, 의료기기법 등 관련법에 규제 조항을 마련하고, 안전수칙과 소독기준, 소방안전관리방안 마련 등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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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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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프로그램 참가하면 좋아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이런 우울증 환자들은 힘들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가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힘들게 살빼기를 하다보면 우울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증 환자를 감량 프로그램에 등록시켰더니 몸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꿔 살을 빼는 프로그램에 우울증 환자와 정상인 51명을 6개월간 참가시켰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들은 평균 8%, 정상인들은 11% 감량에 성공했다.

6개월 뒤 우울증 환자들에서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졌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인슐린, 혈당 상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설문지로 측정한 결과 우울증 증세도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루시 폴콘브리지 교수는 “우울증과 비만은 모두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며 “우울증 환자가 감량 프로그램에 참가해 체중과 우울증을 모두 줄이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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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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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의 굿나잇 요가(60)

집안에 조부모, 손자 등 3대가 함께 생활하던 대가족제도가 핵가족화 되면서 육아는 온전히 엄마의 몫이 되었다. 대가족이었을 때는 가족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아기를 안고 놀아주거나 기저귀를 한 번씩 갈아줘도 엄마는 육아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었다. 직장맘의 경우 일과 육아의 연장선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 없어 더욱 바빠졌다. 결혼 연령대가 늦어진 최근 들어 직장맘이 아니더라도 노산으로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육아맘들도 늘고 있다.

육아맘들은 바쁜 일상이 끝나는 오후에 접어들면 체력이 이미 바닥이 난다. 아기를 돌볼 수 있는 기본이 부실해 지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체력을 길러야 한다. 체력은 건강관련 체력과 기능관련 체력으로 나뉘는데, 일상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가능케하는 근력·지구력·유연성 등에 해당되는 것이 건강관련 체력이다.

육아맘들은 기본적인 건강관련 체력을 고루 갖춰야 건강한 육아가 가능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신을 고르게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요가의 ‘테이블 균형 자세’를 제안한다. 전신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면서 평형감각과 집중력도 기를 수 있다.

준비물 : 매트

테이블 균형자세


어깨너비로 양손과 무릎을 벌리고, 기어가는 자세를 취한다. 무릎은 골반과 같은 선상에 맞추고, 손목은 어깨와 같은 위치에 둔다. 이때 뒷목이 길어지는 느낌으로 어깨보다 좀 더 위로 머리를 향한다.


오른 발 뒷꿈치를 세우고, 발가락은 바닥을 고르게 눌러 발뒤꿈치를 가볍게 늘린다.



숨을 들이쉬면서 오른 다리를 뒤로 길게 편다.


숨을 내쉬면서, 오른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린다. 어깨와 같은 선상에 놓이도록 하고 발 뒤꿈치는 뒤쪽을 향하도록 밀어낸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지탱하는 손과 다리로 바닥을 밀어낸다. 복부는 등쪽으로 수축시켜 허리가 눌리지 않도록 하고, 골반을 나란히 한 채로, 왼 팔을 들어올린다. 이 때 두 어깨가 귀에 멀어지는 느낌을 어깨를 낮춘다.

자세 유지하면서 10회 이상 호흡하고, 반대쪽으로 시행한다.

FOCUS & TIP

1. 시선은 어깨보다 살짝 위로 들어 척추를 머리 방향으로 길게 펼친다.
2. 지탱하는 손이나 어깨에 체중을 맡기지 않는다.
3. 골반과 어깨가 나란하도록 유지한다.
4. 들어 올린 다리는 무릎이 구부정하지 않도록 허벅지를 천장을 향해 들어 올려 무릎을 힘 있게 펴준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 / 뮬라웨어
헤어 / 헤어아티스트 고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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