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로 인해 발생

기온이 높으면서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모기에 물리거나 아토피로 인한 피부 상처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기도 하고, 땀이 많이 차서 축축한 부위에는 곰팡이 질환이 우리 몸을 괴롭힌다. 강한피부과 자료를 토대로 요즘에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

완선=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사무실 근무를 오래 하는 직장인들 중에는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고 벌겋게 붓는 증상을 경험한 일이 종종 있을 것이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가려움증이 생기는 증상은 습진이 아닌 곰팡이 균에 감염돼 생기는 완선이라는 질환이다.

발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원인으로 한마디로 사타구니에 생긴 무좀이라고 할 수 있다. 사타구니는 곰팡이가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곳에 일단 병변을 일으키면 쉽게 낫지 않는다.

진단을 받지 않고 단순히 습진이려니 하고 임의로 스테로이드 습진 연고를 바르면 병이 낫기는커녕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다른 부분에까지 감염될 수 있다. 또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바르다가는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완선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한 달 이상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한다.

어루러기=갑자기 피부가 겹치는 곳이나 땀이 잘 흐르는 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어루러기(전풍)라는 질환으로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 황토색, 황갈색, 붉은 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과 하양 버짐 같은 반점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들이 바로 땀을 제거하지 못하면 많이 걸린다. 보통 국소 항진균제를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 어루러기 원인균인 말라세지아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질병을 잘 일으키므로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가진=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 경우 대부분이 농가진이다. 물집 농가진은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하는데, 반점이나 물집으로 시작해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하고 단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진다.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아이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주거나 옷, 수건, 침구를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는 급성 신장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사 증상이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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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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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일수록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러한 이타심은 고소득층 가정보다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타심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심성과 후천적인 교육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심리학과 요나 밀러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아이들의 이타적 행동이 가정 내 수입 및 생리적 건강과 어떻게 얽혀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개인의 희생이 요구되는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신체적 건강이 향상되는 이점을 얻는다. 이러한 기존 연구들이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연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범위를 확대했다.

아이들의 신경계가 이타적인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고 이를 가족의 경제적 사정과 연관 지어 분석해본 것이다.

연구팀은 평균 4세인 74명의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들과 한명씩 차례대로 놀아주면서 마지막에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을 나눠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승인 하에 아이들의 몸에는 생리학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전극을 연결했다. 각 데이터는 심박동수와 미주신경 긴장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미주신경 긴장은 미주신경의 영향을 측정하는 수단이다. 미주신경은 뇌와 다른 중요한 기관들을 연결해 생리학적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신체 능력을 측정한다.

미주신경 긴장의 수치가 높으면 차분하고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인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어린 아이들의 신체건강, 사회적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아이들과의 놀이가 끝날 무렵 그들이 받은 토큰을 다른 아이에게 양보할 수 있는지 물었다. 연구팀은 ‘아픈 아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실험실에 방문할 수 없는 아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토큰에 관해 설명해주는 단계, 토큰을 기부할지 결정하는 단계, 토큰 박스를 치우는 마무리 단계 등 총 3단계에 걸쳐 아이들의 미주신경 긴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픈 아이에게 토큰을 주겠다고 말한 아이들의 미주신경이 보다 탄력 있고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신경이 보다 유연하다는 것은 생리학적 조절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양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족 수입과 토큰 공유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한 아이일수록 토큰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부유층 아이들보다 중산층 아이들이 토큰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많이 표출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중산층 아이들이 보다 많은 건강상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았다. 또 이러한 점은 향후 성인이 된 이후 낮은 수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상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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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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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르핀, 도파민 분비

운동은 최고의 명약으로 꼽힌다. ‘운동 치료’의 저자인 조든 메츨 의학박사는 “미국만 해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가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단지 운동 처방만으로도 고칠 수 있는 질환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로데일 뉴스’가 메츨 박사의 의견을 토대로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 7가지를 소개했다.

불안증=일과 돈, 가족 등의 문제에서 일어나는 근심, 걱정들로 인해 불안증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에서 생기는 만성적인 병적 불안증도 있다. 운동은 이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이 쏟아져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불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가 같은 호흡에 초점을 맞춘 명상적인 운동이 좋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현재까지 ADHD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장애를 겪고 있는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에게 운동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안절부절 못하는 감정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일시적으로 도파민 수치를 높인다.

이렇게 되면 의사 결정과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가 자극을 받는다. 또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쳤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어른은 어떤 운동이나 좋고, 어린이의 경우에는 팀워크를 조성할 수 있고,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기억력, 인지력 이상=뇌혈관은 고 콜레스테롤이나 동맥 경화 등과 같은 심장 문제로 인해 악영향을 받는다. 결국 건강한 두뇌는 심장이 얼마나 건강하냐에 달렸다. 운동은 심장 건강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뇌 속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두뇌 성장을 촉진한다.

특히 기억력과 관련된 뇌 부위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을 하 돼 자꾸 새로운 종목을 배워나가면 더 좋다. 똑같은 운동을 계속하면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보다 두뇌 성장을 촉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면장애=헬스장에서 덤벨이나 바벨을 드는 것은 수면제를 먹는 것만큼 잠을 잘 자는 데 좋다. 많은 연구결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깊고 훨씬 질이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은 체중 증가를 막음으로써 수면 무호흡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데에는 모든 운동을 고르게 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메츨 박사는 “특히 요가 같은 명상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천식=직관에는 어긋나는 듯 보이지만 천식이 있으면 더 운동을 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천식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면 천식이 더 심해지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는 운동이 좋기 때문이다.

유산소나 근력운동 혹은 야외 운동이 좋다. 단 야외 운동 시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공해, 심지어는 찬 공기도 피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월경 전 증후군·폐경기 증상=연구에 따르면, 폐경기를 거치거나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 중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훨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전 증후군이나 폐경기 증상을 겪는 여성들은 기분의 두드러진 변화나 불안, 우울증 등으로 고통을 받기 쉽지만 운동을 하면 이런 호르몬 변화를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적합한 운동으로는 유산소나 근력 운동이 있으며 요가와 태극권 등도 좋다.

퇴행성관절염=이 질환은 관절에 고통과 염증을 유발한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소되고 통증이 있는 관절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운동을 통해 통증이 있는 관절 주위의 근육이 강화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걷기와 수영, 워터 에어로빅, 근력운동 등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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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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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미네랄 부족도 원인

상사가 시킨 일을 깜빡 잊고 제때 해내지 못한다. 손에 열쇠를 쥐고선 계속 찾는다.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폭스뉴스가 정신이 집중되지 않고 잘 잊어버리는 이유와 대책을 소개했다.

특정 성분이 부족하다=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이상하게 피곤할 경우 더욱 그렇다. 메이요 클리닉 예방의학과 상담원인 로버트 오퍼드 박사는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낮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원인일 수 있다”면서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더뎌지고, 그 결과 두뇌의 여러 부분에서 혈류와 세포 기능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한다. 최근에 특별히 달라진 건강상 변화를 점검해서 의사와 상의를 하고, 피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다=만약 생리가 끝날 때가 되었다면 폐경전후 증후군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매사추세츠 일반병원 여성정신건강센터의 킴벌리 피어슨 박사는 말한다. 특히 홍조나 밤에 땀을 흘리는 등 다른 징후가 있을 경우 단기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으면 상태가 나아진다.

먹던 약을 바꿨다=항우울제는 먹을 때와 아닐 때, 기분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안정제 등은 졸음을 부를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 베타 차단제(협심증-고혈압 치료제), 다른 약들은 정신을 흐리게 하기도 한다. 현재 먹고 있는 약이나, 최근 그만 먹는 약 등을 적어서 의사와 상의하고,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아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는다=무엇을 먹는지는 또렷한 정신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워털루 대학교 신체운동학 조교수 로라 미들턴은 말한다. 나쁜 식습관은 비만,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을 일으키고, 치료약들은 인지 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두뇌 건강에 필수적인 활기찬 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심장과 심혈관계에 좋은 음식은 두뇌에도 좋다. 고기나 가공식품을 줄이고, 생선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최근에 담배를 끊었다=브라운 대학 행위와 사회과학 교수 크리스토퍼 칼러는 이에 관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는 담배를 더 오래 더 많이 피울수록 지능을 더 많이 잃게 된다. 증명된 사실이다. 따라서 담배를 빨리 끊을수록 지능을 더 많이 유지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니코틴 공급이 줄어들면 집중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사히 그 과정을 거치면 정신건강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그에 따른 심리적 혜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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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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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민감성 차이 나

운동을 활기차게 하더라도 운동 직후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 운동이 주는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28~30세 건강한 남성 9명에게 운동과 먹는 음식의 칼로리 및 영양 성분을 각각 다르게 짠 4개의 프로그램을 따라 하도록 하고, 각 경우에 이들의 인슐린 민감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관찰했다.

이 4가지 프로그램은 △운동 안 하고 하루 권장 칼로리만큼 먹기 △90분 유산소운동과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골고루 든 음식을 운동소비 칼로리만큼 먹기 △90분 운동 뒤 소비 칼로리만큼 먹되 탄수화물만 200g 줄이기 △90분 운동 뒤 칼로리는 3분의 1 낮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먹기 등이었다. 유산소 운동은 트레드밀(러닝머신)과 자전거 타기였다.

실험 결과, 운동을 한 세 프로그램 모두 인슐린 민감성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경우에 인슐린 민감성은 더 높아졌다. 다만 열량을 줄였지만 탄수화물을 늘린 경우는 소비한 칼로리만큼 먹은 경우보다 인슐린 민감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슐린 민감성은 몸이 인슐린에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나타내는 것이다. 인슐린 민감성이 높으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민감성이 낮으면 후천성 당뇨 및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안하는 것에 비해 신진대사가 촉진되지만, 운동 직후에 뭘 먹느냐가 운동 효과를 결정짓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은 상대적으로 적게 먹더라도 운동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운동 직후에는 특히 섭취 열량을 줄이지 않고도 탄수화물이 적게 든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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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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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있었던 일 중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이 있다. 육체적으로 고통 받았던 기억, 누군가와 이별했던 기억 등이 그렇다. 죄책감이 동반되는 범죄 유형의 기억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의도적으로 범죄와 관련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결백한 사람들의 뇌와 동일한 활동 양상을 보이게끔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심리학회의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저널’에 이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한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이 실험실 기반 범죄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실험참가자들이 죄책감이 드는 기억을 간파 당하지 않도록 숨길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팀은 학부생 78명을 모집해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에 학생들을 무작위로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 중 2그룹은 ‘죄책감이 드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학생들에게 교수의 메일박스에서 특정한 물건을 찾은 뒤 훔치라는 과제를 부여한 것이다.

특정한 물건이란 반지를 의미하지만 연구팀은 ‘반지’라는 단어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연구팀의 지시로 반지를 훔쳤다는 기억을 생산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한 장치다.

세 번째 그룹은 ‘결백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그룹에 속한 학생들은 앞선 두 팀과 마찬가지로 교수의 메일박스가 있는 공간으로 갔지만 반지를 훔치는 대신 포스터 보드에 자신의 이니셜을 간단히 남기도록만 했다.

죄책감이 드는 그룹에 속한 학생들 중 일부에게는 연구팀이 진행하는 검사를 받는 동안 물건을 훔친 기억을 떠올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요청을 한 뒤 연구팀은 ‘숨긴 기억검사(CIT)'를 진행했다.

CIT 검사는 뇌파의 변화를 감지하는 검사로, 각 개인이 범죄와 연관된 특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는 테스트다. 연구팀은 이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범죄와 연관이 있는 반지, 범죄와 무관한 아이템인 팔찌, 목걸이, 시계, 커프스 단추, 펜던트, 지갑 등을 보여주었다.

해당 물건들을 보는 동안 실험참가자들의 뇌는 뇌전도 장치를 이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P300’이라는 특정 뇌파의 변화가 감지됐다. 이 뇌파는 특정한 기억을 의식적으로 끄집어낼 때 반응을 보인다.

죄책감이 드는 그룹에 속한 실험참가자들은 범죄와 무관한 자극이 가해졌을 때보다 범죄와 관련이 있는 자극(반지)이 가해졌을 때 좀 더 큰 P300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서 연구팀이 범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말라고 요구한 그룹은 또 다른 뇌 반응을 보였다. 반지를 볼 때와 또 다른 아이템을 볼 때 P300의 반응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결백한 그룹에 속한 학생들과 구분되지 않는 뇌파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범죄에 대한 기억을 감출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억력을 의도적으로 감췄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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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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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지방 섭취도 줄여야

국내에서 유방암이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2009년 약 8만7000명에서 2013년 12만3000명으로 매년 1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방암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로는 서구화 된 식습관 등 후천적 요인이 꼽히고 있다. 지방 섭취의 증가와 비만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몸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활성화 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비만일 경우 유방암 발병률 또한 커질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말랐다고 해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체중은 정상이어도 체지방이 많으면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팔, 다리가 가늘면 비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간과하기 쉬우나 배만 나오는 마른 비만도 많기 때문에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민병원 유방센터 김혁문 부원장은 “여성호르몬은 체지방에서 합성되기에 지방이 많을수록 여성호르몬이 과잉 분비될 수 있다”며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폐경 전 후에 체중 증가로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 환자가 체중을 줄였을 때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의 여성영양연구(WINS)가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 2400여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조사한 결과, 체중을 약 2.2kg 줄이고 5년 동안 유지한 여성들의 유방암 사망률이 10년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며, 폐경기 이후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이 심한 여성들은 체중에 대한 관리와 정기 및 자가 검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사는 X레이 혹은 초음파 검사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선 조직이 치밀한 치밀 유방이 많아 X레이와 유방 초음파를 적절히 활용해 정확하게 진단 할 필요가 있다.

김혁문 원장은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 및 육류 섭취를 삼가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집에서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꼼꼼하게 시행하는 것도 조기 발견에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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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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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라이코펜 등 풍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에 암, 만성 콩팥병, 만성폐쇄성질환 등의 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와 콩팥을 공격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만성 신장병 환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우리 몸의 호흡을 관장하는 폐의 기능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폐 기능 강화식품 4가지를 알아봤다.

브로콜리=설포라판이라는 유황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폐에 들러붙은 세균이나 담배 찌꺼기 같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본래 정상적인 폐에선 백혈구가 세균이나 유해물질을 걸러주지만 폐가 약해지면 이 기능이 떨어진다. 또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서 세포가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향상된다.

고등어=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는 최근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은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특히 등 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면 에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토마토=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체내 유해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이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리거나 볶아서 먹으면 좋다.

무=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무즙에 꿀을 넣어 천식과 소아의 백일해 치료에 즐겨 사용했다. 이 방법은 가래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 또 무씨나 살구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심한 기침을 잠재워준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손상된 기관지와 폐를 온화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 이 같은 무를 비롯해 인삼, 도라지, 더덕 등 흰색을 띠는 식품을 화이트 푸드라고 하는데 모두 폐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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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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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유유상종’이라 한다. 속된 말로 ‘끼리끼리 논다’는 말도 한다. 이는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을 때 칭하는 말로 대체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인다. 함께 어울리다보면 나쁜 점을 닮는다는 것인데 비만 역시 예외는 아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전염'되는 성질이 있다. 연구팀이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포착됐다.

연구팀은 우선 쥐에게 비만을 일으키기 위해 실험쥐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도록 조작했다. 그러자 실험쥐들에게 지방간이 생겼다. 사람으로 치면 서구식 식단에 해당하는 사료를 주자 몸이 점점 더 불어났다.

이처럼 비만이 된 쥐들을 건강한 쥐들이 있는 우리에 함께 넣자 이번에는 건강한 쥐들에게서도 지방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몸도 점점 더 뚱뚱해졌다.

정상 체중이었던 쥐들이 어떻게 비만 쥐들과 같이 있는다는 사실만으로 살이 찐 것일까. 그 원인은 쥐의 위속에 든 미생물에 있다. 면역력을 조작해 비만이 된 쥐들은 소화관 내 박테리아 체계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 박테리아가 건강한 쥐들에게 전염된 것이다.

소화관 내 박테리아는 공생관계를 유지하는데 비만 쥐는 이러한 체계가 깨져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수만 1000배 이상 증가한다. 또 이 박테리아들이 건강한 쥐에게 전염되면서 마찬가지로 소화관 내 박테리아의 체계를 바꿨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차드 플라벨 교수는 “비만인 쥐들과 한 우리에 가두는 것만으로도 정상 쥐들을 뚱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지만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쥐 사이의 비만 전염은 배설물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쥐는 상대방의 배설물을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기존에는 비만을 유전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가족 구성원이 전부 지방간이 있다거나 복부비만이 있으면 유전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단정한 것이다. 하지만 ‘네이처저널(Journal Nature)’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환경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유사한 장내 박테리아를 구성하게 됐을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비만인 사람과 어울리지 말라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식습관은 각 개인의 한 가지 특성에 불과하다. 또 과거에는 게으른 사람이 비만이 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다양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시끄러운 소음이 뱃살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되거나 특정 호르몬의 수치가 달라져도 지방이 잘 쌓이는 체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타액이 섞이지 않도록 개별접시를 사용하고, 상대방의 안 좋은 식습관을 따라하지 않도록 주의만 기울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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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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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길이 짧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여성에게는 노화가 6년가량 더 일찍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앤 여성 병원 연구팀은 42~69세의 여성 5243명을 대상으로 공포 불안장애와 텔로미어의 길이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달려 있는 마개 같은 것으로 유전물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짧아지는데 같은 연령대에서 길이가 짧으면 암과 심장질환, 치매 등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공포 불안장애를 측정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다는 터무니없는 불안을 느끼는가?”, “군중 속에 있을 때 공황상태에 빠지는가?”와 같은 질문에 응답하게 했다. 그 결과, 이들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많을수록 텔로미어 길이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텔로미어 길이의 차이는 여성의 수명에 대입할 때 6년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상자들의 흡연이나 체질량지수, 신체활동 지수, 출생 시 아버지의 연령 등 텔로미어의 길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감안한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들이 우울증을 겪었는지의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 ‘마이헬스뉴스데일리닷컴’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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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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