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불에 직접 닿게 구워먹는 이른바 ‘직화구이’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고기가 탈 때 생기기 때문이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PAHs)의 성분 중 하나로 탄 고기 등을 먹으면 체내에 독성물질로 축적된다. 불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가열온도가 180도를 넘으면 대장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생성된다.

벤조피렌은 높은 열로 조리할 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만들어진다. 지방함유 식품과 불꽃이 직접 접촉할 때 가장 많이 생성된다. 때문에 벤조피렌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꽃이 직접 고기에 닿지 않도록 석쇠보다는 불판을 사용하는게 좋다. 가능하면 고기가 검게 타지 않도록 조리하되 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벤조피렌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구이, 튀김, 볶음보다는 삶기, 찌기 등의 식습관으로 바꾸는 게 좋다. 과거 장수노인이 많았던 일본 오키나와 지방 노인들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삶은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다. 고기를 좋아하는 97세의 소리 명창 이은관 선생도 직화구이보다는 찌거나 삶은 쇠고기, 돼지고기 요리를 가까이 하고 있다.

수육은 고기를 삶을 때 물의 온도가 100도를 넘지 않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생길 염려가 없고 지방의 양도 훨씬 줄어든다. 고기를 삶은 물에 지방이 녹아서 물 위에 둥둥 떠다닐 때 손쉽게 제거할 수도 있다. 삶은 돼지고기는 구운 고기에 비해 지방 함유량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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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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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 관련 세로노틴 분비

지중해 식단의 대표적 식품으로,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많이 알려진 올리브오일. 그런데 이 올리브오일을 먹는 것은 물론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식품화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120명의 참가자들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에게 3개월간 매일 500그램의 요구르트를 먹게 했는데, 이 중 4개의 그룹에는 돼지기름, 버터, 올리브오일, 카놀라오일 등 4가지 타입의 지방 성분을 첨가했고, 나머지 한 개 그룹에는 아무 것도 섞지 않았다. 참가자들에게는 어떤 타입의 요구르트인지 얘기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에 대해 혈액 검사를 통해 신체적 반응을 체크했다. 그 결과 올리브오일을 섞은 요구르트를 먹은 이들에게서는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세로노틴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다른 지방 타입을 먹은 그룹에 비해 칼로리 섭취량이 더 적었으며, 체중도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올리브오일을 첨가하지는 않고 올리브오일 향만을 요구르트에 넣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는 실험을 해 봤다. 그 결과 올리브오일 향을 넣지 않은 요구르트를 먹은 이들은 세로토닌 수치가 감소했으며 “먹고 나서 포만감을 느낀 것이 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제로 올리브오일 향이 나게 한 요구르를 먹은 그룹보다 하루 평균 176칼로리의 열량을 더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말테 루바흐 박사는 “우리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지 접시 위에 어떤 음식이 놓여 있는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 즉 음식을 먹는 데 있어서의 심리적인 측면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올리브오일 제조업체로부터 어떠한 자금지원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폭스 뉴스 등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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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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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0호 (2013-04-01일자)
만우절, 즐거운 거짓말로 기꺼이 바보 되기를!


‘열다,’ ‘열린다’는 뜻의 라틴어 ‘Aperire’가 어원인 ‘April,’ 4월의 첫날입니다. 봄이 열리고, 한 해가 열리는 날이라고나 할까요?

봄이 열리는 이날, 요즘도 전국의 여고 선생님들은 가슴을 졸인 채 출근하시나요? ‘반 바꾸기, 자장면 시키기, 단체로 사라지기, 수업 종료 벨 일찍 치기… 올 만우절에는 또 무슨 레퍼토리일까?’하면서.

만우절은 한자로 萬愚節, ‘만인이 바보인 날’이라는 뜻이지요. 영어 ‘All Fool’s Day’를 의역한 듯합니다. 말 그대로 만우절은 서로 속이면서 즐거워하는 날이지요. 유래가 명확치 않지만, 1392년 제프리 초서의 ‘캔터버리 이야기’에 처음 등장합니다.

서양에선 만우절에 속은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 만우절을 ‘4월 바보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프랑
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는 생선 그림의 종이를 사람들의 등에 붙이고 “4월 물고기!”를 외치는 풍습이 있는데, 4월 물고기는 바로 고등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평소 진실을 얘기하므로, 하루 숨통을 터주자는 의미로 만우절의 의의를 설명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평소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에도 색깔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White Lie)’, 악의를 품은 거짓말을 ‘검은 거짓말(Black Lie)’이라고 부릅니다. 금세 드러날 만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실 테고….

만우절에 소방서, 경찰서에는 장난전화가 빗발칩니다. 이런 썰렁한 거짓말은 주로 ‘초딩의 작품’입니다. 장난전화 때문에 누군가 큰 위기에 빠질 수가 있으므로, 자녀들에게 이런 ‘검은색에 가까운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가르쳐야겠지요.

만우절은 ‘거짓말의 날’이라기보다는 기꺼이 풀어지고, 바보가 되는 날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요? 만우절에 여고에서 특히 ‘광란’이 벌어졌던 것은 평소 그만큼 눌려 있었다는 것의 반증 같고요.

긴장과 스트레스로 무장해 살면 교감신경이 과잉활성화 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오늘, 4월 바보의 날에 ‘하얀 거짓말’을 하면서 웃음을 나눠보세요. 4월 물고기 같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팔딱팔딱 뛰는 즐거운 만우절 되기를!
웃음으로 건강한 생활을
○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마음이 밝아진다.
○ 이때 ‘나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다’고 세 번 되풀이해 말한다.
○ 집 환경을 자녀의 웃는 사진 등으로 밝게 꾸민다.
○ 우습거나 즐거운 장면을 연상한다.
○ 웃기는 영화나 드라마 유머책 등을 자주 본다.
○ 아이나 배우자를 즐겁게 하거나 간질인다. 웃음은 전염되니까.
○ 때때로 자신을 ‘코미디’의 주연이나 조연으로 여긴다. 실수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
○ 잘 때 즐거운 일을 연상하며 웃으며 잔다. 다음날 아침이 개운해진다.

<제16호 건강편지 참조>
4월의 첫날, 4월의 음악 두 곡부터 준비했습니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April Come She Will’과 딥 퍼플의 ‘April’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만우절에 어울릴 노래입니다. ‘백설공주’에서 인도 춤이라니…, 영화 ‘Mirror, Mirror’에서 릴리 콜린스가 부르는 ‘I Believe In’입니다. 꼭 큰 화면(Full Screen)으로 보세요.
April Come She Will [사이먼 앤 가펑클]
April [딥 퍼플]
I Believe In [릴리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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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9호 (2013-03-29일자)
경박한 속물주의와 맞설 용감한 사람은 어디에?
PC를 켜는 것도, TV 리모컨을 누르는 것도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려면 제목을 번역해서 읽어야 하는군요.

●충격, 경악 → 별 이야기 아니지만 우리 사이트 들어와서 페이지뷰 올려주세요!
●여신 외모, 환상 S라인, ○○대 김태희, 아찔한 뒤태 → 아름답든, 아니든 여자의 야한 사진 갖춰놓았으니 제발 우리 페이지 좀 봐 주세요!
●헉, 돌연 → 별 것 없지만 속는 셈 치고 클릭해서 또 속아주세요.

TV를 틀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무더기로 신변잡기를 쏟아내면서 싸개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웃으니 시청자도 웃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주요 채널을 장악한 홈쇼핑에선 ‘솔’ 높이의 빠른 음성들이 따발총처럼 공격해옵니다.

세상이 경박함과 속물주의로 뒤덮이고 있네요. 전염병처럼 번져가는 듯합니다. 사람은 유혹에 약하고 충동적인, 비루한 존재인가요?

‘☉☉’을 ‘○○’로 만든 고자(鼓子)가 아니라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고자(告子)가 말한 대로 생물적 본능이 곧 사람의 본성(生之謂性)일까요?

맹자도 고자와 기본적으로 비슷하게 봤지만, 사람은 교육을 통해 동물과의 아주 작은 차이(幾希)를 키우면 선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요. 반면 순자는 법과 제도로 야수의 본성을 억제하면 사람다워진다고 봤고요.
그러나 대한민국은 키울 것과 억제할 것에 대한 철학이 없는 듯합니다. 충동성을 자극하는 데 혈안인 듯합니다. 여기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울가망합니다. ‘1차원적 인간’이 양산되는 문화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데 아무도 맞서려고 하지 않는군요.

유행에 뒤처진 ‘구세대’로 낙인 찍할까봐 모두 숨을 죽이고 있는 것일까요? 품격, 멋, 아름다움, 부드러움, 행복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제는 사회 전체가 겉만 중시하는 경박한 속물주의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것일까요?
품격 있는 지성인이 되는 10가지 방법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충동적인 사람보다 부드러운 지성인은 마음뿐 아니라 몸도 건강합니다. 지성인이 되는 것도 길이 있습니다.

①남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애쓴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있으면 거기엔 반드시 스승이 있다. 배우지 못하면 자신의 잘못이다.
②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몸이 튼튼하면 마음이 건강해진다.
③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다. 대화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맞추고 긍정의 고갯짓 등을 통해 호응의 마음을 전하고 가급적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는다.
④늘 책을 가까이 하고 가족이나 지인과 토론한다. 토론할 때에도 잘 듣는 데 신경을 쓴다. 대체로 무지할수록 비판부터 한다.
⑤뉴스는 가급적 종이신문을 통해서 본다.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 전에 나와는 무슨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며 본다.
⑥책을 읽거나 남의 얘기를 들을 때에는 기억을 믿지 말고 손을 믿어 부지런히 메모한다.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한다.
⑦주장을 강요하기 보다는 남의 주장을 들어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남의 주장을 자신의 그릇에 담으면 풍족해진다.
⑧TV는 꼭 필요한 것만 본다. 홈쇼핑 채널과 같이 자극적 음성이 쏟아지는 채널을 멀리 한다.
⑨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가까이 한다. 온 가족이 함께 음악회나 전시회에 가면 좋다.
⑩말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말은 부드럽게 하도록 노력한다.

<제345호 건강편지 ‘미네르바의 부엉이’ 참조>
봄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클로드 드비시의 ‘목신의 오후’를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둘째 곡은 김윤아의 아름다운 노래이지요. ‘봄이 오면’입니다. 마지막 곡은 2009년 오늘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모리스 자르의 대표곡이지요. 닥터 지바고의 배경음악 ‘Somewhere My Love’를 앤디 윌리엄스의 음성으로 듣겠습니다.
목신의 오후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봄이 오면 [김윤아]
Somewhere My Love [앤디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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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덜어주고 살아 있는 기분 들게

친구라면 당연히 좋아하는 음식부터 가장 부끄러운 비밀까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우정이 잘 유지되고 있을 때, 친구가 우리들 성장과 행복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력을 깨닫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미국 언론인 칼린 플로라는 최근 ‘친구 영향력, 친구가 우리를 만드는 놀라운 방법’이라는 책에서 친구들이 우리의 성격, 건강, 열망, 가치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우리 인생에서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를 정리했다.

◆ 우리 자신보다 우리 IQ 수준을 더 판단 잘한다
친구들은 우리 행동 특성에 대해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워싱턴대학에서 ‘개성과 자기 인식 랩’을 운영하고 있는 심리학자인 시마인 바지레는 말한다. “친구들은 우리가 재미있는지, 강압적인지 매력적인지 더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우리들의 IQ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도 더 잘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자기 내면을 명확하게 볼 수 없고, 이런 자기 판단이 자긍심을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친한 친구가 7년 내 절반으로 준다
네덜란드 사회학자 G.W. 몰렌호르스트는 모든 연령층의 1000명을 대상으로 추적한 결과 7년마다 평균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 중 절반을 잃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특히 변화가 심해서 5학년들의 경우 67%가 1년 지난 뒤 가장 친한 친구 3명을 지키지 못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언제든 적어도 친구 하나는 있을 텐데, 연인관계는 그보다 오래가지 못하기 쉽다.

◆ 애증이 엇갈리는 친구는 더 흥분하게 한다
브리검영대학 심리학자 줄리안 홀트 룬스태드는 동의도 하고 반대도 하는 엇갈리는 우정에 관심이 많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혈압 모니터 장치를 부착하고 하루 동안 살피면서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는 모든 반응을 기록했다. 당연히 긍정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낮은 혈압치를 보였다. 그러나 애증이 엇갈리는 친구들은 부정적으로 느꼈던 사람보다 혈압이 더 높았다. 그런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예측이 어려워 경계심을 높이기 때문이다.

◆ 배우자나 친척보다 외로움을 더 달래준다
사회 네트워크 연구가 제임스 파울러와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친구가 한 명 더 있으면 일 년에 고독감을 느끼는 날이 이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배우자도 친구만큼 달래주지는 못하고 형제자매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왜 그럴까. 가족들과 있을 땐 안전함은 느끼나 그 관계의 의무감이 의식되고, 친구는 자신이 원한 것이고 규제도 없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과 어울리게 한다
교회, 성당, 절 등 종교 집단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클럽이나 스포츠 경기 등을 하는 모든 활동이 의식하든 않든 우정을 기르기 위한 방편이라고 톰 래스는 말한다.

◆ 말 그대로 부자가 된 느낌이 들게 한다
갤럽의 톰 래스는 사무실에 ‘절친’이 있으면 급료에 대해 두 배나 높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직장에 가까운 친구가 있으면 급료가 오를 수 있다. 친한 친구가 있다면 고객에게 더 적극적이 되고, 생산적이 되면 사고도 덜 내게 되고, 새로운 생각을 창안하고 공유하게 되므로 월급도 오르는 것이다.

◆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건강과 우정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유방암을 앓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까운 친구가 없는 여성들은 친구가 최소한 10명 있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는 사망률과 관계가 없었다. 줄리안 홀트-룬스태드은 148개 연구를 메타 분석하여 사회적 지원의 결핍이 모든 사망 원인을 부추긴다는 결론을 내렸다. 튼튼한 지원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들은 없는 사람보다 특정 시기에 살아있을 확률이 50% 높았다. 그러니 이제 친구가 귀찮은 부탁을 하더라도 미래에 받을 대가를 생각해서 선뜻 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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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우 기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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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6500명 대상 연구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진실인 듯하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조기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이 영국의 2004~2005년 장기 노화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52세 이상의 남녀 6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 및 접촉의 수준, 종교기관 등 단체에 참여하는 수준을 체크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해 그 후 평균 7.25년간 추적해 사망 여부를 살폈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들은 사망률이 평균 수치보다 26% 더 높았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이나 건강, 소득, 교육수준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는 사회적 고립은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평균 수준과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특히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즐기고 그런 상태를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회적 고립이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것에 대해 연구팀을 이끈 앤드류 스텝토우 박사는 “도움이 필요할 때 보살핌이나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며 평소에도 먹거리나 건강관리 등에서 타인과 교류가 활발한 이들에 비해 불리한 여건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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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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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수가 국민도 되레 골병"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범시킨 건강보험 제도를 시대에 맞게 개편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공개 제안했다.

노 회장은 28일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과 의약학전문지 K메디뉴스에 기고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4대 중증질환의 완전보장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건강보험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훨씬 더 시급하고 중요한 숙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수가를 기반으로 하는 현행 건강보험은 1970년대 ‘가난한 나라’에서 불완전한 형태로 도입할 때에는 유용했지만, 시대상황이 바뀐 현재에도 과거의 틀을 고집함으로써 동네의원이 무너지고 국민은 불필요한 진료에 노출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이 편지에서 “저수가 정책은 왜곡된 의료서비스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역설적으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오히려 커져가고 있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진료를 위한 적정수가를 책정하는 제도가 필요하고, 적정수가의 보장성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대대적인 건강보험 개편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코메디닷컴과 k메디뉴스에서 5회에 걸쳐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대안을 찾는 공개편지를 연재한다.


노환규 회장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보기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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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열풍이 불고 있다. 한 방송사에서 단식관련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각계에서 건강과 단식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 ‘하루에 몇끼를 먹어야 건강에 좋은가?’라는 식사횟수 논란에서부터 단식의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단식은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가 하루 동안 물만 먹는 단식 연구를 한 결과 단식을 한 사람들은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몸무게, 혈당이 현저하게 낮아져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단식은 배고픔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기는 하지만 몸에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해 이 콜레스테롤이 당을 대신해 몸의 원료로 작용, 지방세포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가끔 단식을 하면 뇌의 능력이 좋아지고 체중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생쥐 대상 실험결과 음식 에너지를 제한하면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뇌와 심장혈관계를 보호해주며 격일 단식처럼 간헐적으로 심하게 칼로리를 제한하면 신경세포 내 스트레스 반응 경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배고픔을 참으면 렙틴수용체가 민감해지면서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내게 되고 본인의 의지로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 과식, 폭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단식의 후유증으로 케톤증을 앓을 수 있다. 이는 한동안 단식을 하면 생기는 증세로 가벼운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정상적인 식사를 할 때 신체의 일차적 에너지원은 포도당이지만 단식을 할 경우 신체는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포도당 대용품 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신체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신체가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의 케톤을 만들게 되면 케톤증이라 불리는 위험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신체의 나트륨과 수분 손실을 늘리고 메스꺼움, 허약,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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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관 기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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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억제제 개발에 단서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근육의 노화를 늦추진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제이미 팀슨스 박사는 “흔히 운동 부족으로 근육 노화가 온다고 얘기돼 왔으나 우리는 그와는 다른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신체 활동이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를 바꿔놓지는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인간의 근육의 재생산분자구조도와 화학적 지문을 만들어 이를 운동 효과와 관련된 데이터와 함께 분석 관찰했다. 그 결과 운동이 직접적으로 근육의 노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노화는 그 자체가 독자적으로 근육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신체의 운동과는 분리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20주간 실험한 결과 라파마이신(Rapamycin)이라는 노화억제제의 작동은 운동이 아닌 사람마다 고유한 유전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팀슨스 박사는 “노화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근육의 손실이며 운동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근육의 유지와 관련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우리의 연구결과 25%의 사람들에게는 운동이 그런 효과를 가져다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육의 노화와 운동 부족 간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면서 “운동에 대한 신체의 반응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운동을 통해 근육 강화 훈련을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노화 억제제 개발을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전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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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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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당부

봄이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도 많이 필요하게 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럴 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은 영양을 보충하는 데 최고다.

하지만 이런 봄나물도 잘못 섭취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초를 식용나물로 오인하거나 봄나물을 잘못 조리하면 식중독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26일 당부했다. 식약처는 “식용 가능한 나물도 주의하여 섭취하는 등 올바른 봄나물 조리 및 채취 방법을 사전에 확인,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먹는 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로 인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므로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도심이나 공장 근처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나물은 농약이나 중금속 오염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더덕 등은 구입한 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면 잔류농약과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반면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고유의 독성분을 없애야 한다. 원추리는 자랄수록 콜히친이라는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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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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